여행길에서/강원도

[강원도/태백]민족의 젖줄 한강의발원지 검룡소를 찾아서....

여울가 2011. 8. 31. 22:47

계속되는 여행 스케쥴로 몸은 파김치가 되어 가지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갖게 됨을 감사하면서

태백을 향해 떠났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무작정 떠나고 보는 거였는데

강원랜드로 가는길에 아이패드로 인순이의 [아버지]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하다가 그만

감곡 IC를 놓쳐 버렸다.

좋으나 싫으나 북청주까지 가서 돌아 오는 수밖에..

곧 바로 꼬리 바싹 내린 날 보고 재밌어 하는 후배들...

 

가다가 어느 휴게소에서 먹은 콩국수와 옥수수는 정말 맛있었고

어쩜 우린 먹을 복도 이리 많으냐며 좋아하면서

강원랜드로 가서 큰아들을 만나고...

6명이 비좁게 타고 갔던 차를 두개로 나눠서

구와우(아홉마리의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서 붙여졌다는 마을 이름) 마을로 출발...했으나...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는갑자기 불어닥친 찬 날씨로 모두 시들어 버렸고..

겨우 살아남은 꽃 송이에 얼굴 대고 좋아라 사진 한장씩 찍고는...

 

 

 

 

내년에 8월 초순에 다시 오자고 굳은 약속을 하고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로 향했다.

여름인데 날씨가 너무 싸늘하여 모두들 긴 팔 옷을 껴 입고서

검룡소를 향해 산길을 걷는데

산길 걷는 게 너무 공기도 좋고 물소리도 좋고 좋으네...

늘 검룡소 들어가는 길이 너무 멀다 생각하고

와 보지 못했었는데 아무 어려움도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1억5천만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 소로서 하루에 2천여톤의 지하수가 용출되고 있고

평균수온이 섭씨 9도 정도이다.  한때는 메워지기도 했다는 검룡소는 사시사철 지하에서 용솟음치며 솟아오르는

용출수를 육안으로도 볼수 있다.

 

 

 

 

 

  

 

 

 

 

 

 

 

검룡소의 지하 용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