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이탈리아·크로아티아

[이탈리아]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서 성녀 클라라 동정기념일 미사 봉헌(2011.08.11)

여울가 2011. 8. 20. 22:29

이번 성지 순례의 마지막 드리는 미사를 원죄없으신 성모마리아께 봉헌된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서 봉헌하게 되었다.

우리 순례단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하느님깨 감사드리면서

중앙 제대의 바로 뒷편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이상각 신부님께서는 성모님께 모든 것을 봉헌하고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자시며

매일 매일 순간 순간마다 성모님의 손을 놓지 말고

성모님이라면 어찌하실 것인지 여쭙는 삶을 살아가자고 하셨다.

우리도 클라라 성녀의 청빈 정신을 받들어

가난과 겸손의 정신으로 주님을 따르다가 하느님 곁으로 갈 수 있는 은총을 구했다.

 

오늘의 미사에 나는 제1독서를 낭독하는 영광을 안았다.

감히 나한테까지 순서가 돌아오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앞자리에 앉고 보니 전례를 담당한 카타리나 자매님이

날더러 하라고 한 것이다.

아공~~!! 우리 가문의영광이요 내 후손들에게도 길이길이 영광이 되는 미사였다.

 

특히 봉헌 성가를 부른 김 스테파노 형제의 성가가 어찌나 감정을 후벼파던지

오늘 축일을 맞은 옆자리의 클라라 자매는 콧물 눈물 흘려가며 울기 시작하였다.

주님, 오늘 저희들에게 베풀어 주신 끝없는 사랑과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제대에서 내려다 본 신자들의 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