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하느님은 나의 전부

[충남/태안]살레시오수련원으로 피정다녀왔어요^^

여울가 2012. 4. 25. 14:40

하느님의백성공동체의 북동지부 에파타공동체에서는

충남 태안에 있는 살레시오 피정의집으로 1박2일 피정을 다녀왔다.

공동체 가족 10명과 에반젤리성가대 대원 일부가 함께 한

이번 피정에서는

살레시오 수련원 원장신부이신 김상윤 베드로 신부님의  재치있고 유익한 강의로

참석자 모두 성령의 은총을 듬뿍 받은 은총의 시간이었다.

5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하시고 귀국한지 2달정도 되셨다는 신부님께서는

기타도 잘 치시고 피아노 연주도 잘 하시는

재주덩어리(?) 그 자체였다.

게다가 강의도 어찌나 쏙쏙 들어오게 잘 하시는지

피곤에 절은 우리 아줌마들이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졸지도 않고 강의를 들었다는 사실...

 

절대로 강의 노트를 적지 말라시는 신부님 눈총을 피해 살짝 살짝 메모를 했는데

신부님의 지적재산권 침해가 아닐까? 죄송스런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제1강 - 사자 길들이기

참 제목도 묘하다.

사자 길들이기...라니...

신부님께서 설명하시는 것을 잘 듣고 우리들 마음 속에 튼튼한 집을

한채 지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안에 사자를 집어 넣으라는...

강의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강의가 끝나고 나서는 아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은 하느님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모두 73권으로 되어 있는데 구약46권과 신약 2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의 전화번호는 73-4627번이란다.

이중 구약의 39권은 히브리어(이스라엘)로 쓰여지고 7권은 희랍(그리이스)어로 쓰여졌는데

희랍어로 쓰여진 7권을 개신교에선 성경으로 인정하질 않는다.

그리고 신약 27권은 모두 희랍어로 기록되었다.

개신교에서 소위 우리에게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

어디 성경에 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구약 마카베오 하권 12장 38~45절에 기록되어 있다는 걸 말해야 한다.

(마카베오 하권 12장 43~45 : 그런 다음 각 사람에게서 모금을 하여 속죄의 제물을 바쳐달라고

은 이천 드라크마를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는 부활을 생각하며 그토록  훌륭하고 숭고한 일을 하였다.

그가 전사자들이 부활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 죽은 이들을 위하하여 기도하는 것이

쓸모없고 어리석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경건하게 잠든 이들에게는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고 내다보았으니,

참으로 거룩하고 경건한 생각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속죄를 한 것은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다.)

 

복음이란 말은 사도 바오로가 맨 먼저 사용했는데

바오로의 1차 전도여행을 동행한 사람이 마르코 성인이시다.

또한 마르코 성인은 베드로 사도의 통역관이기도 했기에

누구보다도 신학과 예수그리스도의 정확한 가르침을 알고 있는 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마르코 성인은 광야에서 외쳤기에 사자에 비유된다.

마태오는 말씀 즉 사람이요, 마르코는 광야에서 부르짓는 사자,

그리고 루카는 제사를 드려서 예물인 송아지,

그리고 요한은 logos(하느님 말씀, 영)를 상징하여 하늘을 날으는 독수리...

 

신약성서 중 가장 분량이 짧은 것이 마르코 복음으로써

이는 가장 먼저 쓰여진 복음이라는 증거라고 하셨다.

마르코 복음음은 로마지역의 이방인을 위해서 쓰여진 것으로

이방인의 회개와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지금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졌는지

자세하게 말씀홰 주셨다.

우리나라 천재 신부님 임승필 요셉 신부님께서

성경을 15년 동안 공부하시고 17년 동안 번역 작업을 하셨는데

번역에 참가한 분들이 성경을 34번 읽고 히브리어와 희랍어를 26번 대조하여

지금의 성경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임 요셉 신부님은 평생 숙원사업인 성경 완역판을 남기시고 선종하셨다고...

아마 우리 평생에 이만큼 완벽하게 번역된 성경을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고 하셨다.

 

*제2강 - 영적 성장의 비밀 7꼭지

 저녁밥을 먹고 잠시 휴식을 가진 다음 제2강이 시작되었다.

장장 새벽 12시 40분까지 마라톤으로 진행된 열강이었다.

물론 사이 사이에 성가도 부르고 7꼭지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들었다.

 

첫번째 꼭지- 知者不言 言者不知...(아는 자는 말이 없고 말하는 자는 아는 것이 없다.)

두번째 꼭지-기다림, 불교의 십우도 그림을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비교하는 기다림

세번째 꼭지 - 만남에 관하여...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 설리반 선생과 헬렌 켈러의 만남...

네번째 꼭지- 평신도 사도직은 예수님의 삶을 살고자 하는 뽑힌 사람들이라고...

다섯번째 꼭지- 기도에는 네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1)내가 말한다.(I say.) - 시편의 다윗, 청원기도

                      (2)당신이 말한다.(You say.)-아브라함이 받은 계시

                      (3)같이 말한다.(We  say.)-모세,성사를 통하여...

                      (4)아무도 말하지 않는다.(No on  say. )-바로 우리들, 침묵(오관을 주님께 열어 놓고)

여섯번째 꼭지- 변화,내가 변해야 남이 변한다. 첫번째 개수대에 내가 먼저 손 집어 넣기

일곱번째 꼭지- 영적 성장의 비밀

                      *감동----------갈등---------포기-----------수용 --------감동의 연속적인 순환

                                                             ↑            ↑           

                                    (시선의 중심이동)            (무관심)                (회개와 정화)                (은총)

 

살레시오 수도원의 창시자인 돈보스코 성인과 첫 제자들

                                   우리 복음화학교 까페의 제목과 똑같은 게시판의 -와서보시오-

 

 

 

 

  

 

                                                                   에파타 공동체 가족

 

 

 수도원 바로 앞의 사목 해수욕장

돌을 쌓아 물을 가둔 후 물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 독살

 

 

잔물결이 남기고 간 그림

 

   이곳에 오게 해 주신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서로를 축복하는 기도를 해 주는 시간

 

 

 

 

 

   정말 재미있게 강의를 해 주신 김상윤 베드로 신부님(이 사진도 신부님의 초상권 땜시 걱정하며 찍었습니다.ㅋ)

 

  성당 앞 마당의 성모님과 아기 예수상 - 성당의 감실과 일직선으로 서 계셨다.

 

 

  

 

 

미사는 펼쳐진 형태의 기도이다라고 강조하시는 신부님....

미사의 49단계를 하나씩 조목조목 짚으면서 미사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신부님의 강의를 듣고 미사를 드리니 어찌나 미사가 은혜롭고 감동이던지...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피정 중에는 식사를 전혀 안 하신다시는데

저희들은 신부님의 건강이 젤루 걱정이 됩니다.

 

헤어지기 정말 섭섭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른 희망의 벽화 - 이원 방조제

 

너무나 맛있었던 수도원의 식사시간

 

 

 

파견 미사 때 우리 모두를 울렸던 황신부님은 이렇게 식사 때마다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를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