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3 중국 성도·구채구·황룡

동화의 세계라고 불리우는 구채구

여울가 2013. 6. 12. 14:02

구채구는 1992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000년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4A급 풍경구역으로 정해졌다.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비취빛 영롱한 색을 띤 구채구의 물은 구채구를 대표하는 미경이다.

 

 

구채구는 사천성 성도시와 약450Km 떨어져 있다.

민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면 세계자연유산인

아름다운 구채구의 풍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구채구 입구에서 운행되는 셔츨버스만 해도 400여대라고 하니

이곳을 찾는 사람이 얼만큼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구채구 관광지는 Y자 모양으로 나뉘는데 이 안에 9개 장족마을이 있다.

원래 이름은 구채골, 구채골 입구를 구채구라고 하고,

구채골이란 9개의 장족(티벳인)마을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태초 그대로 녹아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역시 구채구는 이름값을 하는 곳이었다.

아름다운 색깔의 호수와 거대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폭포들...

그리고 울참한 삼림...

티벳 민속마을 등

하루종일 머물면서 구경을 해도

지루하지 않는 아름다운 곳이다.

 

구채구의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오랜 옛날에 황룡에 살던

자시가 구채구에 사는 여인 조마를 사랑했다.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가 물었는데 바다가 갖고 싶다고 했다.

자시는 바다가 보이는 커다란 거울을 선물했는데

이를 질투한 악마가 그 거울을

훔쳐가려다가 거울을 깨뜨렸는데

그 거울이 114조각이 나서

지금의 구채구 114개의 호수가 되었고, 이 호수들에는 바다 해가

들어간 명칭들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전죽해

전죽이란 팬더가 먹는 대나무 이름이다.

지금 팬더는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이곳에 팬더가 살았었다고 한다.

토벌꾼에 의해 맨 처음 발견되었다는 구채구는 토벌해 가고 남은 나무들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물 속에 버려두고 있었다.

 

 

 

 

 

 

 

 

 

오색 물빛에 햇빛이 비치면 공작의 깃털처럼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하는 오화해

 

 

 

 

 

                                         

 

 

 

 

 

 

 

 

 

 

  흐르는 물빛이 해를받아 반짝인다는 진주탄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히는 경해

 

 

 

 

 

잠시 장족 여인이 되어 보다...

 

 

 

 

 

 

 

 

 

 

 

 

구채구에서 가장 넓은 호수인 장해...호수 깊이가 40미터나 된다고 한다.

 

 

 

 

 

 

 

물의 깊이와 해의 방향에 따라 다섯가지 색깔로 보인다는 오채지...

 

 

 

 

 

 

                                             수정탄

 

 

물레방아를 이용한 수정제분소(방앗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는 티벳의 전통...

 

 

 

장족마을  건너편에 보이는 와룡해와 수정군해

호수 19개가 사닥다리 형태를 이루며 초록색의 아름다운 빛깔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맨 아랫쪽이 와룡해이다.

 

 

 

9개의 마을을 상징하는 흰 령탑을 세워놓은 장족마을...

여행 일행이 첨으로 단체 사진 한장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