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3 중국 성도·구채구·황룡

구채구의 터줏대감 장족이야기

여울가 2013. 6. 12. 15:46

구채구 안에 있는 장족 마을에 갔다.

장족 마을의 집들에는 높은 휘장과 낮은 깃발들이 나부끼는데

이 깃발에는 경문이 적혀있어서 바깥에 들고 날때마다

그 경문을 읽는다고 한다.

일생동안 10만번을 읽어야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장족이야기...

 

1처 다부제와 1부 다처제가 공존한다.

예를 들어 야크100마리,

양100마리,말100마리를소유한

부자가 있는데

아들 세명에게 상속하면 재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들 세명 중 한 아들만 장가가서

3형제와 한 부인이 같이 산다.

아이는 어느 남자의 아이인줄 모른다.

이곳은 성씨가 없고 이름만 있다.

 

장례문화는

5가지가 있다.

 

생전에 나쁜 짓을 많이 한 사람은 토장을 한다.

토장은 구멍을 파고

거꾸로 묻는다.

 

화장은 부인이 많은 사람일 때

화장을 한다.

 

천장은 자식이 부자인 경우에 한다.

천장사도 라마스님인데 시신자리를 먼저 구한 뒤

시신은 해를 보지 못하게 비단천으로

감은 후 라마스님이 와서

7일동안 경문을 읽는다.

천장터까지 올라가서 의학지식이 높은 천장사가

시신을 해부한다.

망치로 뼈를 108개 도막을 내고

머리는 수리새왕에게 바친다.

천장사에는 해골이 많이 쌓여있다.

수리,까마귀,참새들이 먹는다.

왜 수리새에게 시신을 주는가?

수리새는 죽을 때가 되면 하늘을 향해 죽을 때까지 날아가기 때문에

자기의 혼을 하늘로 데려다 줄거라고 믿는다.

 

이곳에는 1028개의 천장터가 있고

834명의 전문 천장사가 있다.

 

수장은 자기명대로 살지 못한 사람은 물고기에게 시신을 준다.

그래서 장족 사람들은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탑장은 흙탑, 은탑, 금탑 의 세가지가있는데

주로 달라이라마나 귀족들의 장례에

달라이라마는 죽을 때 유서를 남긴다.

달라이라마는 앉은 채로 열반에 드는데

앉은 그 자세로 탑장을 한다.

 

장족은 매년 58명의 신도를 뽑아서

인도까지 3보 1배하면서 걸어서 달라이라마 알현을 한다.

달라이 라마에게 기도를 받는 것을 평생 소원으로 여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