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은 주로 성지나 성당 순례에
중점을 두었기에 일반 관광지에 거의 가지 않았다.
너무 서운해서 우도에 다녀 오기로 했는데
이게 완전히 홈런을 쳤다.
우도봉에 오르기로 했다.
해발 132m...
과히 높지 않은 봉우리지만
그 풍광만큼은
호주의 갭팍 절벽보다 더 멋져 보였다.
우도의 지형은 소가 머리를 들고
누워있는 형상이라는데
이 우도봉은 쇠머리오름이라고
그러니까 소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는 것이다.
발 아래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눈 위로 펼쳐지는 초원...
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이곳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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