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5 스페인

그라나다의 상징 '알함브라궁전'과 헤네랄리페 정원

여울가 2015. 9. 2. 07:04

 

8월 13일 (여행 9일차)

 

이슬람 건축의 최고 걸작이자 그라나다의 상징인

알함브라궁전과 헤네랄리페 정원...

 

스페인 땅에서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가장 뚜렷이 남아있는 곳 중 하나인 그라나다.

700년에 이르는 세월동안 스페인 땅을 지배한 이슬람의 세력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알함브라 궁전.

 이 거대한 성채를 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여행자들이 찾지만

하루 6천명의 인원으로 입장을 제한하기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렵다고 한다.

라틴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충돌했던 현장이 바로 그라나다이다.

 

알람브라라는 말은 아랍어로 '붉은색'을 뜻하는데,

햇볕에 말린 타피아(토담)의 색이나 외벽 쌓기에 쓰인

자잘한 자갈과 점토로 만든 벽돌의 색 때문에

이 이름이 붙은 듯하다.

이 궁전을 지을 때 석양이 되면 붉은 빛이 반짝거렸다고 한다.

 

그라나다 시 한가운데 솟은 고원에 세워진 이 궁전은

 나스르 왕조를 창시한 이븐 알 아마르와

그 후계자들이 집권한 1238~1358년에 대부분 건설되었다.

궁전의 화려한 내부장식들은 유수프 1세(1354 죽음) 때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데,

1492년 무어인들이 축출된 뒤 대부분의 내부장식이 없어졌으며

가구들은 파괴되거나 철거되었다.

 

1516~56년에 스페인을 다스린 카를 5세(카를로스 1세)는

궁의 일부를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했고 일부는 허물어

1526년 페드로 데 마추카로 하여금 이탈리아풍 궁전으로 짓게 했다.

 1812년 나폴레옹 군대 침략 때 탑 몇 개가 파괴되었고

1821년 지진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

 1828년에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무어 왕조 때 지어진 부분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알카사바,

즉 성곽인데, 지금은 거대한 외벽과 탑, 방벽들만이 남아 있다.

알카사바 안쪽에 알람브라 궁전이 있고, 그 안쪽에 알람브라 알타(상부 알람브라)가 있다.

알람브라 알타는 원래 관리와 시종들이 살던 곳으로 정부 소재지인 국왕도시의 일부였다.

 

이 궁전에서 으뜸가는 중정은

파티오 데 로스 아라야네스(Patio de los Arrayanes 도금양중정)와

 파티오 데 로스 레오네스(Patio de los Leones:사자중정)이다.

 

파티오 데 로스 레오네스는 중정 가운데 힘과 용기의 상징인

 12마리 흰 대리석 사자상으로 떠받친 설화석고 수반인 '사자분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는데 물시계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중요한 방은 널찍한 접견실인

살라 데 로스 엠바하도레스(Sala de los Embajadores:외국사절실)와

널찍한 대접견실인 살라 데 로스 아벤세라헤스(Sala de los Abencerrages)이다.

이 방의 천장 장식은 석회동굴의 종유석 모양을 바탕으로 한 모카라베 장식인데

정말 화려하고 예뻤다.

 

이 방의 이름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그라나다의 마지막 왕 보아브딜이

아벤세라헤 일족의 우두머리들을 초대하여 이 방에서 연회를 열고 그들은 몰살시켰다고 한다.

 

그밖에 빼어나게 아름다운 종유장식이 있는

살라 데 라스 도스 에르마나스(Sala de las Dos Hermanas:두 자매방)가 유명하다.

 

알람브라 외곽에 있는 건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헤네랄리페(Generalife)'건설자의 정원'이라는 뜻의 Jannat al ⁽Arῑf에서 유래)이다.

이 별장은 13세기말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맨 먼저 보게 된곳은 카를5세 궁전인데

외관으론 사각형이고 안에는 원으로 되어

있다. 원의 한 가운데는 무대 역할로 소리가

크게 울린다고 한다.

 

이곳 저곳에 높은 키의 전나무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는데 남자라고는 왕 한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궁전에 후궁들과 노니는 왕의 모습이

왕비의 눈에 잘 띄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또 곳곳에 분수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다.

 

궁중 악사들은 모두 눈을 실명시켜서

연주를 시켰다고 하니 절대 군주의

횡포가 어느 정도였을지...

 

아랍식 증기탕인 목욕탕도 있고

두 자매방을 지나 왕비의 방은 유리창을

전면으로 내어 전망이 아주 좋았다.

 

군인들의 숙소인 알카사바를 지나

그라나다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는

벨라의 탑에 오르니 카스바 마을과 성당이

보이고 멀리 프랑스의 국경 피레네산맥이 보였다.

그곳에는 5월까지 눈이 쌓여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물의 정원'이라고도

불리우는 헤네랄리페 정원이다.

왕의 여름 궁전이었다는데 폭포도 있고 분수와

작은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호수 속에 건물이 반영되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곳에서 우리들의 송도식가이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연주 음악을 들려 주었다.

 

YouTube에서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헤네랄리페 정원' 보기 - https://youtu.be/1_ZDc-KmCZs

 

 

 

 

 

 

 

 

 

 

 

 

 

 

   멀리 피레네 산맥이 보인다.

이곳은 왕가의 여름별장으로 '물의 정원'이라고 불리운다,

알함브라 궁전 레오네스궁에 있는

아벤세라헤스방의 천장 장식이다.

석회동굴의 종유서 모양을 바탕으로 한 모카라베 장식...

 

 

 

 

 

 

벨라의 탑에 올라서면 그라나다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유명한 곡이 탄생하게 된 궁전이 뒤로 보인다.

  왕비의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높게 기른 전나무는 왕이 후궁들과 노니는 것을

왕비의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려고 기른 것이라고...

 

 

사자의 정원에 있는 사자의 분수는 예전에는 물시계로 사용한 것이라고...

 

 

 

 

군인들의 숙소였던 알카사바의 터...

  그라나다 시내 풍경...

 

 

 

 

 

 

 

 

말을 매어 두던 청동 고리들...

 

 

 

 

 

 

 

 

 

 

 

 

 

 

 

정 중앙은 소리가 울려 퍼져서 음악회 등의 장소로 사용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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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안에 설치된 아람식 증기탕...

 

 

 

 

 

 

 

 

 

이곳이 아랍인등이 산다는 알바이신 지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