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복음화학교 피정(2015.10.3)
'~답게 살겠습니다'제2강
-복음화학교 교장 정치우안드레아-
내 평생 성인 유해를 14분이나 모신 성당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새남터성지 성당에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을 포함하여
14분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복음화학교 피정을 하게 된 것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오죽 못 살았으면
'답게 살자'라는 캠페인을 벌이게 되었을까?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이
가장 하느님답게 사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평소에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저 사람 참 호감이 간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것을 나누고 이해하고 호의적을 대하는 사람들임을 알수 있다. 그런 분들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자녀답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은 그동안 다른 삶에 익숙하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적으론 무신론자들처럼
실천을 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유럽의 카톨릭 국가들이 무너져가고 있고
남미국가의 신앙공동체들마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세아오세아니아 지역에 희망을 걸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한국의 신앙인들이 올바로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실천한다면 한국교회야말로
복음 선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앙은 관념이 아니고 생활입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일상생활 안에서
그리스도 정신을 갖고 그리스도 삶을 따라 사는 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생활입니다.
그저 성당에 열심히 나가는 것 뿐 아니라,
우리들 위치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지지 않는다면 그 자녀들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그런 좋은 가정의 출발은 바로 우리 개개인이 바로 서야 합니다.
오전에 평협 권회장님 말씀 중
주교님 묘비의 주교님 묘비의 비문에서 자기가 변해야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죽음 직전에서야 아셨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내 자신이 내 가정의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니고, 아내도 아니고
아들도 아니고 딸도 아닙니다.
내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자식의 잘못을 나무라지 마십시오. 서로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교육을 잘 못 시킨 부모의 잘못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이 가장 앞자리에 놓고 어릴 때부터 교육 시켰다면
이 사회가 지금처럼 망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목숨을 걸고 자녀들을 위해 순교할 각오를 해야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머물어 있기 때문에
자식을 신앙의 길로 인도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의 사람들도 잘살아갈 수 있도록 초석이 되고,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복음화 된 우리들이 예수님이 구세주요, 그리스도라는 것을
이웃에 증거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솔직하게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살면서
정작 가까워야할 가족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 30.40년 남짓 된 신앙인들이 대부분인 한국 천주교인들 중에서
우리 복음화학교 졸업생들이 결심을 하고,
확고한 믿음과 용기를 내어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성덕이란 개인이 어떻게 사는지 남에게 보여져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무슨 역할을 맡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들을 보고 예수 믿는 사람은 저렇게 잘 사는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답게 삽시다'가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실 일이지만
우리 자신에게도 매우 유익한 일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다는 말은 의식을 갖고,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텔레비젼 보는 시간도 줄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우리를 망치는 것이니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무엇이 인간답게,
무엇이 하느님 답게
사는 것인지 아는 우리들은 진리를 묵묵히 실천하는 겸손함으로
용기를 내어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입니다.
성령에게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이끌려가는 삶을 살아 가야겠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그리스도인답게 살려면 기도생활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려면 다른 사람을 존경해 줘야 나도 존경 받을 수 있습니다.
남을 바꾸기 보다는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더 쉽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첫째가 꼴찌되고 꼴찌가 첫째가 됩니다.
여러분 스스로 무엇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하느님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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