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주일 아침 눈을뜨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호경을 그으며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이합니다.
성부 →나를 만들어주시고
성자 →나를 구원하시고
성령 →나를 이끌어가시는 분
아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성호경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이 단순한 기도 속에 그리스도교의 교리가 모두 포함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호경은 '안전한 기도'며 기도의 도달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도를 바친다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모든 교리를 받아들이고,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믿는다는 뜻이다.
성호경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이라는 말로 되어 있다.
'성부'는 아버지이신 하느님, '성자'는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
'성령'은 하느님의 영이시다.
'이름으로'에는 '그 안으로 들어간다',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다.
즉 십자 성호를 긋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간다',
'하느님의 사랑과 하나 된다'는 것을 표현한다.
하느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가는 하느님과 하나 되는 일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이기에 십자 성호를 긋는 것이 바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이는 어떤 특정 종교를 믿는다기보다는 우주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영원한 사랑을 믿는다는 이미지에 더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보편성"에 있기 때문에 어떤 성스러운 종교와도 통하고
어떤 교리의 진리와도 어우러진다.
성호경은 특정한 종교의 특수한 기도가 아니라,
누구든지 받아들일 수 있고 누구든지 구원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기도다.
그래서 그리스도교를 잘 모른다고 해도 이 기도를 통해 구원 받을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이 기도를 한번 바치기만 해도 그 사람은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성호경은 모든 하느님 자녀들의 신앙의 근본이 되는 기도다.
본래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
그리스도교 교리의 본질은 다음과 같이 딱 한 문단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는 성령을 통해 우리를 창조하시고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예수님의 사랑을 믿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받아들이면 구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더욱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 바로 성호경이다.
성호경은 또한 그리스도교에 입문하기 위한 기도이기도 하다.
성호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매일 기도를 바치는 것이
그리스도교를 알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호경은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고귀한 기도이자
최고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기도는 성호경으로 통하며,
성호경을 올바르게 바치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최종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호경은 보통 기도를 시작하기 전과 기도를 마친 후에 바친다.
그래서 마치 여러 기도의 사작과 끝에 덧붙이는 상투적인 기도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이 성호경 자체가 완성된 기도이며,
지고한 기도이므로 성호경만 바쳐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성호경은 보편적이고 본질적이며, 완전한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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