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윤이 태어난 지 딱 한달...
산후 조리를 위해 외갓집에
가 있어서 보고 싶어도 쉽게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들,며늘이 정윤이 보여 주겠다고
첫 외출을 시도했는데
차 안에서 깊이 잠 들었는데
내가 자동차 문을 닫는 소리에
깨서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한다.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울음소리에 우리 어른 세명은
혼비백산하여 일단 우유를 타서
먹였더니 배가 고팠던지 쪽쪽
무지하게 잘 먹는다.
며늘은 벌써 기진맥진...
집으로 가야하겠다고 해서
다시 외갓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다행히 내 품에서 트림까지
시키고 좀 안고 있을 수 있어서
무지 행복했다.
아들과 함께 중국집에 가서
셋트 메뉴로 짜장, 짬봉, 탕수육을
먹고, 2017년 마지막 날을 아쉬움 없이
떠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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