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여행]대한민국 안에 또 하나의 대한민국, 한반도지형 마을..

여울가 2019. 4. 19. 13:06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은

내가 살고 있는 영월땅에 와 보고 싶다고 했다.

 

영월은 예전부터 경치좋은 곳도

많고, 문화유적지도 많아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두번 쯤은

다녀갔을 테지만, 그래도 아직 영월 구경을

못 해본 친구들이 대다수...

 

친구들에게 우리 영월을 어떤 순서로

안내할 것인지 계획을 짜면서 서울에서 오는 길에 

 맨 먼저 한반도지형마을엘 가기로 했다.

 

한반도지형의 2011년6월10일에

국가지정 명승 제75호로 지정받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땅,

한반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으로 서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바다를 강이 대신하여 흐르고

동쪽이 높은 절벽에 나무가 울창한 반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 가깝다.

 

또한 북쪽으로는 백두산, 남쪽으로 포항의 호미곶과도 같은 산과 곶이

오묘하게 자리하는 등 거의 완벽하게 우리나라 지형을 닮아있는 곳이다.

 

예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처음엔 이곳 모양이 한반도를 닮았는지 알 지 못하였다가,

어느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는 과정 중에 발견이 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영월군에서는 이곳 한반도지형 포토존이벤트를 실시하는 기간으로

3.1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여 1,919개의 태극기를 장식해 두었다.

 

벚꽃향기 품은 봄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 물결이 우리들을 환영해 주고 있었다.

 

우리들이 서 있는 전망대를 제주도라

생각하면 그야말로 우리의 땅 한반도와

싱크로율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탁 트인 전망대에 오래 오래 서 있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우린 서둘러 자리를 떠야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관광코스인 선돌을 향하여

추~울~발~~!!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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