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4일...
길이 기억해 두고 싶은 날이다.
발렌타인데이 여서가 아니라
내가 푹 빠져있는 가수 양준일의
책이 나오는 날이다.
양준일MAYBE_너와 나의 암호말...
이른 아침에 기차를 타고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북콘서트도 취소되었고
팬사인회도 연기된 마당인데
책을 한시라도 빨리 손에 넣고 싶었다.
두둥~~!!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사고 있는데
양준일의 노래가 서점에 울려퍼지면서
직원분들이 우르르 문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꿈에서라도 한번 만나고 싶었던
양준일이 손을 흔들면서 떠억~~!!
걸어오는데 기절할 뻔 했다.
얼마나 예쁘고 화사한지
어째 저분이 50대 아저씨라고 할 수 있으랴?
인형처럼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둥개둥개 해 주고 싶을 정도로 예뻤다.
진짜 기절할 뻔 했다.
혹 주변에 119 대기 하고 있었으려나?ㅋ
간단한 인사와 팬들과 사진찍고
책도 몇분 사인 해 주셨는데
억척스런 나님은 사진도 찍고
책에 사인도 받았다.
진정 오늘은 계 탄날...
준일님 영접한 눈을 사고 싶었는데
이제 영접한 눈 살일은 없어졌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생의 질곡이 너무 깊어서
심연이 짙어진 사람...
그리고 겸손이 뭔지 아는 사람...
펜이 없다셔서 압화로 만든 파란색 볼펜을 선물했다.
앞으로는 상처받지 않고
가족과 함께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한다.
가수 양준일 직접 만나고 보니 과연 기절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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