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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봄의 전령사 노루귀를 만나다.

여울가 2020. 3. 10. 17:22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봄을 부르는 전령사들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노루귀가 자생하고 있다는 산을

소개받고 노루귀를 찾아나섰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아주 쪼끄마한 가녀린 줄기 위에

피어난 앙증맞은 노루귀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노루귀는 보라색,분홍색,흰색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분홍색 노루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번 동강할미꽃도 솜털이 많이 붙어

있었는데 노루귀도 솜털이 많이 붙어있다.

아마도 추위에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인가

보다.

 

땅바닥에 가깝게 피어있는 터라

온 몸을 구부리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어서 상당히 운동이 된 느낌이다.

 

백과사전에서 찾아 본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노루귀는

이른봄에 잎이 나올때 끝이 말려서 나와

솜털이 빽빽하게 돋아있는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와 닮았다 하여 노루귀 꽃이라 불리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3개로 갈라져 있는 모양이며 꽃은 잎이 나기전인 3월에 피기 시작한다.

연홍색 또는 흰색으로 꽃이 피며 꽃 줄기 위에 1송이씩 달려 있는 형상이다.

우리나라에 산지나 숲속에서 잘 볼 수 있는 노루귀는 햇볕이 없는 그늘진 곳에서

많이 자라나며 잔뿌리가 사방으로 흩어져 있다.

인내와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봄의 전령사, 노루귀

https://youtu.be/4JFYnO30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