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삼옥2리 정의영의 처 이씨 열녀문

여울가 2020. 9. 6. 20:06

(8)정의영의 처 이씨 열녀각(丁義英의 妻 李氏 烈女閣)

정의영의 열녀각은 나주 정씨 (羅州 丁氏)인 정규근(丁奎根)의 5대조인 정의영(丁義英)의 처 이씨의 정렬(貞烈)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것으로
삼옥2리에 있다.

정선 태생의 이씨 처녀는 남달리 아름다웠고 마음씨 또한 착하여 그부모는 좋은 사위감을 고르다가 열아홉살에 삼옥리 먹골 부농인 정의영에게 출가 하였다.

두분이 과년 신랑, 신부이고 보니 그들의 금술은 남다르게 좋아 이웃의 칭찬속에 의좋게 살고 있었다.

대가족 제도하에 번족(繁族) 한 문중이기에 여러모로 신경쓸일이 많았으니 그는 어른 공경 할줄 알고 손아래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므로 주위의 칭찬이 많았다.
남편 정씨 또한 착실, 근면하여 큰 농사를 지으며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생활하였다.
그러던 어느해 겨울날 강건너 '사지막'동네에 잔치집이 있어서 남편 정씨는 그곳에 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 얼음을 잘못 디더뎌 물속에 빠져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늦게서야 그 소식을 전해들은 이씨 부인은 달려가 그 얼음속을 찾았으나 찾을길이 없게 되자 스스로 물속에 몸을 던져 남편의 뒤를 따랐다.

이 열녀각은 이씨부인의 정절을 기리고자 고종 10년(1871)에 문중 에서 건립하였다.

삼옥리 정의영의 처 이씨 열녀각
https://youtu.be/FilVPOy7K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