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게르하드 수도원 "Geghard Monastery"

여울가 2022. 7. 17. 12:55

220716

예레반의 게르하드 수도원
 "Geghard Monastery"
 
게르하드는 "창"이란 뜻이고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던 룽기누스의 창이 보관되었던 곳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에서 내려 약간의 언덕을 올라갔다.
상인들이 토산품이나 먹거리들을 팔고 있고 토요일이라선지 인파가 매우 많았다.

입구에는 북과 살구나무로 만든 피리모양의 두둑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들어가는 입구에 행운의 돌이라고 불리우는 바윗돌이 있는데,

이는 1975년 대지진 때 산 위에서 굴러 떨어진 돌인데
성당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마당까지 굴러 떨어졌다고 한다.
 
이 수도원의 처음 시작은 4세기경 그레고리 대주교가 성수가 나오는 바위샘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이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13세기에 이 작은 교회를 개축하는데 암벽을 깎아 성당을 지었다.
게르하드는 '창'을 뜻한다는데 예수를 찌른 창을 보관하였던 모양이다.

아랍제국의 침략을 피해 170여년간 (1250-1419) 예수님을 찔렀던 창이

이곳에 보관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다는 로마의 군인 롱기누스는 눈병이 있는 사람이었다.
예수님의 피가 눈에 튀자 눈병이 깨끗하게 낫게되자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였고

제자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피신을 와서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 창은 현재 예르반 대주교 성당 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그레고리는 스스로 바위를 파고 수도생활을 하였다. 그레고리는
아르메니아의 첫 주교가 되었고 사후에 성인 반열에 올랐다.
절벽으로 된 바위산을 통으로 파서 기도원을 만들었다는 게

너무도 신기하고 믿어지지 않는다.
아르메니아를 돌의 나라라고 부르는 까닭을 알 것 같다.

2층 에코실은 성가 연습실로 사용했다.
우린 빙 둘러서서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허밍으로 불렀다.
그 소리의 울림이 동굴 속에서 휘돌아서 감동을 주었다.


 예레반의 게르하드수도원

https://youtu.be/4vur036vQ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