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이집트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장제전

여울가 2023. 3. 10. 20:36

20230303

이날의 일정이 하도 많이 걸어서
하셉슈트 장제전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탈진할 상태였다.
날씨는 덥고 일정이 매우 빡빡하고
오르락내리락 많이 걷고...

이집트 신왕국 제18왕조 제5대의 여왕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2세가 돌연 사망하고 투트모세3세가 왕권을 이어받았는데
당시 너무 어렸던 투트모세3세의 섭정을 하다가 스스로 파라오가 된다.

하트셉수트는 파라오의 모습으로 남장을 하고  가짜 수염까지 달았으며 파라오의 지위를 정당화하고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선전용 건축물을 많이  세웠다.

이 장례신전 역시 그중 하나이며 많은 오벨리스크를 남겼다.
하트셉수트 여왕은  걸출한 여성으로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여 평화적 외교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파라오 시대를 통틀어 이집트를 지배한 유일한 여왕이다.

기원전 1,500년 경의 건축물이라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건물로, 고대 이집트 건축의 걸작이다.

3층의 테라스로 구성된 화려하고 웅장한 신전은 각 층마다 넓은 테라스가 있고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고 신전을 절벽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 압도감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신전 곳곳에 자신이 신이 낳은 존재임을  드러내는 장면과 업적을 과시하는  벽화들이 남아있다.

정면에 남성으로 묘사된 하트셉수트 오시리스 기둥이 가장 압권이다.
2층 테라스를 향해 왼쪽에는 하트홀 여신의 예배소가 있고, 그 옆에는 부조가 새겨져 있다.

장제전의 부조 중 합세슈트 여왕의 얼굴이 많이 훼손되었고 몸전체가 없어진 것도 있는데 여왕 사후 파라오가 된 투트모세3세가 흔적지우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델 엘 바하리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명칭으로, 기원전 7세기 경에 콥트교도들이 수도원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트셉수트여왕 장제전
https://youtu.be/zv7nKeffo5g


#이집트여행 #하트셉수투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