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이집트

보존상태가 좋은 에드푸(호루스) 신전

여울가 2023. 3. 10. 04:56

20230303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마차를 타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마부들이 말에 채찍을 가하면서 남보다 더 빨리 가려고 하는 경쟁을 보니 무섭기까지 했다. 한행보라도 더 하려는 욕심에서이다.

에드푸 신전에 갔다.
기원전 237년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착공한 후 역대의 여러 왕을 거쳐
기원전 57년에 현재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에드푸신전은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호루스신전이라고도 부른다.

파라오를 상징함과 동시에 파라오를 수호하는 호루스신은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신이기도 한다.

거대한 탑문을 들어서면 케리케이온이 연상되는 나무막대기를 휘감아 올라가는
뱀 형상의 벽화가 보인다.
웅장한 파피루스 기둥들 사이로 검게 그을린 천장이 보이는데 이는 신전이 완전히 발굴되기 전에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불을피운  흔적이라고 한다.

신전의 가장 안쪽 성소에 온전히 보존된
신의 나룻배  혹은 가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벽화의 곳곳에 날카롭게 찍힌 상처들이 있는데 이는 훗날  기독교인들에 의한
훼손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신전 역할 외에도 향수 제조소와 도서관으로 쓰였음을 벽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호루스의 눈을 상징하는 한개의 눈은
우자트인데, 호루스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트와의 싸움에서 눈을 공격받아 상처를 입지만 토트에 의해 치유를 받게 된다.
이로인해 호루스의 눈은 고대부터 치유와 방어를 상징하는 부적처럼 사용되었다.

오랫동안 흙 속에 묻혀 있던 것을 20세기 초에 프랑스 고고학회가 발굴하여 수복했는데 탑문, 주벽 등의 구조는 물론
부조 등의 장식도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굴되어 당시의 신전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호루스를 모신 에드푸신전
https://youtu.be/ccWM4rGBSf4

#이집트여행 #에드푸신전 #호루스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