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이집트

죽은 파라오들의 영원한 집 '왕가의 계곡'

여울가 2023. 3. 10. 16:29

20230303

룩소르에 위치한 왕가의 계곡은 이집트의 국왕이었던 파라오들의 무덤이 집중되어 있는 왕릉의 계곡으로 룩소르에서 반드시 방문해 보아야 할 관광명소이다.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가 도굴꾼들에게
모두 도굴당하자 아무도 모르는 룩소르의 깊은 계곡에 무덤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뒤의 삶을 믿고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무덤은 내세에서 살게 될 집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했다.

이 곳 왕가의 계곡에는 투트모세 1세부터 람세스 11세에 이르기까지 18대~20대 왕조의 모든 왕들이 묻혀 있는데,
신왕국 시대에 들어서 파라오들은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깊숙한 바위산 계곡에
맨땅을 뚫어 암굴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런 암굴들 역시 도굴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도굴이 거의 되지 않은 무덤이
투탕카멘의 무덤이다.

무덤이 발굴된 순서를 KV1 등으로
표시하는데 Kings Valley의 약자이다.

우리는 람세스9세 무덤(kv6)
람세스4세 무덤(kv2)
람세스2세 아들 메렌프타왕 무덤(kv8)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도굴이 되지 않은 채 마지막 62번째로 발굴된 투탕카맨의 무덤도 보았다.
투탕카멘의 무덤에선 약3,500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지금은 모두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그곳에는 투탕카멘의 미이라가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이미 너무도 멋있는 네프리타리 무덤을 본 후였기에 이곳 무덤들은 별 감흥이 없었다.

메렌프타왕의 무덤이 가장 경사가 깊고 유난히 깊었는데  왕위에 오르면 조성하기 시작한 무덤이 수명이 길어진만큼 더 깊이 파 들어갔다고 한다.

꼭대기가 마치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는 바위산 아래에 무덤을 만든 것은 그 기운을 받으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곳 역시 도굴꾼들에 의해 모두
도난당했는데, 이곳의 유물들이 자꾸
고물시장에 나오게 되자, 조사에 착수하다보니 이 동네 사람들의 소행이었다고 한다.
왕가의 계곡으로부터 남쪽으로 1.5Km 지점에는 왕비의 계곡이 위치하고 있다.

파라오의 무덤_왕가의 계곡
https://youtu.be/vCR2_iD4kao

#이집트여행 #왕가의계곡 #투탕카멘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