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3
카르낙 신전은 룩소르 신전 북쪽 3㎞
지점에 있고, 현존하는 신전 가운데 최대규모다.
지금으로부터 약 4천년 전인 중왕국의
제12왕조 기원전 2000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했지만, 역대왕에 의해 2천년 동안 증개축이 되풀이되어, 초기의 유구로는 제12왕조 세누세르트 1세의 성당만이 남아 있다.
현재의 신전은 신왕국시대부터 1,500년 뒤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걸쳐 건립된 10개의 탑문, 제19왕조의 창시자 람세스 1세로부터 3대에 걸쳐 건설된 대열주실, 제18왕조의 투트모세 1세와 그의 딸로 여왕이 된 하셉수트가 세운 오벨리스크, 투트모세 3세 신전, 람세스 3세 신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존하는 신전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전으로 동서로 540m, 남북으로 600m나 된다.
마치 대나무 숲처럼 어마하게 굵고 높은 파피루스 열주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서
별다른 도구도 없이 이런 거대한 기둥들을 어떻게 세웠는지 너무도 놀랍고 궁금했다.
여러 신전의 복합체, 혹은 멀티플렉스 신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르낙 신전은 규모와 구조가 복잡한 만큼
크게 아문, 무트, 멘투 신의 3가지 신역이 존재하는데 당시 최고신이자 신전 중앙에 가장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아문신을 대표로 아문대신전으로도 불리운다.
원래 아문신은 지역신이었는데 신왕국이 건설되고 태양신 라와 결합하여 국가 최고신이 된다.
아문대신전 입구에는 아문신을 상징하는 숫양머리 스핑크스들이 탑문을 향해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스핑크스들은 다리 사이에 파라오를 품고 있다. 이 스핑크스는 3km되는 룩소르신전까지 이어졌는데 지금 한창 복원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신전 기둥 중에 미완성 기둥이 한개 있는데 당시 건축가들이 이 거대한 신전기둥을 어떻게 건설했는지 추측할 수 있게 해 준다.
둔째 탑문을 지나면 어마어마한 기둥 홀이 나타난다.
카르낙 신전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 기둥 홀은 아멘호테프 3세 때 착공하여 람세스 2세 때 완공되었다.
높이 약 23m의 석주 134개가 늘어선 대열주실은 너비 102m, 안쪽 깊이 53m 규모의 홀로 거대한 기둥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 어딘가에 생명의 상징, 태양신인 아문신의 힘센 용솟음을 형상화해 놓은 것이
있는데 우리 인솔가이드 강팀장님은 꼭 그것을 강조해서 짚어주셨다.
영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ㅎ
이 기둥들은 원래 24m 높이의 천장을 떠받치고 있었으며 가장 큰 기둥의 둘레는 15m나 된다고 한다.
기둥에는 사물의 이치나 해야 할 도리, 실제 일어난 사실을 기록한 히에로글리프(상형) 문자가 빼곡하게 쓰여있다. 정말 이 기둥 숲에 들어오면 경이로움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세번째 탑문을 빠져나오면
투트모세1세와 하트셉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가 다시 한번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투트모세1세의 오벨리스크는 21.8m에 180톤, 하셉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는 30m에 323톤에 이른다.
이 오벨리스크는 태양신 라에게 헌신하는 용도인 동시에 파라오의 힘과 권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원래 오벨리스크의 끝은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태양빛을 널리 반사했다고 한데 금은 도둑들이 모두 떼어갔다고 한다.
카르낙 신전 옆에는 신성한 호수 라 불리는 저수지가 있는데, 제사장들이 의식을 행하기 전에 목욕재계를한 곳이라고 한다.
쇠똥구리 모양의 스카라베 조각상도 있는데 이는 다산과 풍작의 상징으로 고대부터 부적과 장신구로 사용되었다.
스카라베는 쇠똥구리를 뜻하여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는 모습이 해가 뜨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신성시 되었다고 한다. 아침의 태양신인 케프리가 이 스카라베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직 10%정도밖에 발굴되지 않았다는
카르낙 신전은 지금도 곳곳에서 발굴과 복원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세계 최대 카르낙(아문)신전
https://youtu.be/7DA6_DEPwDI
#이집트여행 #카르낙신전 #스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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