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에서 나온 뒤로
외로운 몸 짝 없는 그림자
푸른 산 속을 헤맨다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을 못 이루고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두견새 소리 끊어진 새벽 묏부리엔
달빛만 희고
피를 뿌린 듯한 봄 골짜기에
지는 꽃만 붉구나
하늘은 귀머거리인가?
애달픈 이 하소연 어이 듣지못하는지
어쩌다 수심 많은 이 사람의 귀만 홀로 밝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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