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천연기념물 제주도 비자림

여울가 2024. 11. 8. 22:25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비자림....


어렸을 때비자를 먹어봤던 기억이 있다.
촌충을 없애준다고 먹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맛이 많이 떫다.

비자림은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짙은 비자림 숲속을 걷기에 잘다듬어져 있다.
비자열매는 지난4월경에 작은 열매가 맺혀서 다음해 11월경에 큰 열매로 자란다고 한다.

한그루의 나무에 어린 열매와 큰열매가 같이 열려있는 신기한 나무인데
비자(榧子)라는 한자의  '榧'자는 나무목에 비자나무 잎파리 모양을 넣어 '비자비 자'를 만들었고,
열매에 '子'가 들어간 것들은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오미자,구기자 등...

벼락맞은 연리지는 수컷이 벼락을 맞았는데 암컷이 양분을 제공해서
잘 살고 있는 나무이고,
900살이 넘은 새천년 비자나무는
한바퀴돌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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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예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榧子)는 구충제로 많이 쓰였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 왔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 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해소와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휴양효과가 있다.

또한 주변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기생화산인 월랑봉,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을 하는데 안성맞춤인 코스이며 특히 영화 촬영지로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