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14

강추위가 계속될 땐 여기로 오세요

날씨가 연일 영하 15도 근방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에 가족끼리 갈만 한 장소가 영월에 있다. 영월관광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이태리풍 까페와 먹거리도 있고 민화 전시, 미디어아트 영상도 볼 수 있다. 또 말린 꽃을 이용한 차와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고, 토요일에는 뮤지컬 공연도 있다. 사진찍기 좋은 곳도 많아서 바깥에 돌아다니기 힘든 날에 강추할만 한 곳이다.

청슬재치유농장으로 모여라

화가로서 농사꾼으로서 노년을 살아가시는 인강 신은숙교수님의 청슬재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새해가 바뀌고 좋은 분들이 함께 모여서 맛있는 집밥 먹고 화기애애 웃고 떠들었다. 새로 지어진 장소는 비닐하우스 안에 조립식 건물을 지었는데 무지 넓고 따뜻해서 많은 인원이 모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곳에서 명상치료, 미술치료를 통한 어르신들의 치유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늘 소녀같은 마음과 눈웃음으로 편안하신 교수님이라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치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사동 전시회 다녀왔어요

모처럼 인사동 나들이 제주도로 이주해서 살고 계시는 김미순 샘께서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하신다기에 얼굴도 볼겸 다녀왔다. 제주도 풍광이 여러점 눈에 들어오는데 붉은 동백이 특히 너무 예쁘다. 제주 동백은 민중의 아픈 한을 품고 있어서 그 색깔이 검붉고 처연하다. 같은 전시 공간에 AI가 그린 그림도 전시되고 있어서 신기방기했다. 그림이 예뻐서...ㅎ 친구,언니,아우가 덕분에 만나서 점심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다가 루르드로 성지순례 계획을 짜기에 이르렀다. 우린 6월,7월 경에 성모님 발현성지 루르드에 가자고 의기투합했다. 반드시 가고야 말 것이다.

아이,어른 모두 신나는 에버랜드

몇 해만의 에버랜드... 아들,며늘,손녀와 함께 에버랜드에 갔다. 들어갈 땐 흐렸던 날씨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이나 비옷을 사려니 가격대가 너무 비싸서 그냥 비 안 맞는 곳을 골라서 돌아보았다. 손녀라도 비옷을 사 입히고 싶었지만 아들 며느리는 반대... 과연 강적들이다. 4D 영상관 두곳을 보고 사파리월드와 Lost Valley에서 육식동물들과 채식동물들을 두루 만나보았다. 마지막으로는 요즘 가장 핫한 팬더를 만나러 갔다. 아이바오,러바오,푸바오 그리고 붉은 레드팬더까지... 태어난 지 백일이 지난 쌍둥이 아가팬더들은 날씨 때문인지 나와있지 않았다. 베트남 쌀국수와 매콤한 닭윙으로 저녁을 먹고 비가 그쳐서 놀이기구도 몇개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간 놀이공원은 나이가 들어도 신기하고 재미있..

60대 마지막 생일인가?

어렸을 때는 양력생일을 지내다가 며느리가 우리에게 온 뒤로는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기로 했다. 양력으로 이틀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음력으로 12월생이니 나이 한살을 거저 먹는 셈이다. 예전 나이로 치면... 용인 한화리조트 베잔송에서 생일 케잌을 잘랐다. 1박2일 여행... 손녀의 생일 축하노래를 들었고, 아침에 미역국도 먹었다. 여행 중에도 생일 챙겨준 며늘이 고맙네. 친구,지인,참좋은여행사에서 보내준 생일선물 쿠폰도 감사하고... 아직은 60대의 끝을 부여잡고 한해 동안 건강하게 살아가야겠다.

초딩 동창회 정기총회 참석

240113 초딩 동창회의 정기총회가 있었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로 문래역에서 가까운 천하해천탕... 28년째 재경모임을 지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주관하는 임원진들의 희생과 따뜻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친구들이 50 여명 모여서 그간의 안부도 묻고 반갑게 정담을 나누었다. 고향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친구는 귀리쌀을 모두에게 선물로 가져왔고, 마침 생일날인 우정이는 생일 파티를 했다. 못 본 동안 몸이 아팠던 친구도 있었지만 다행히 세상을 등진 친구는 없었다. 총회가 끝난 후 오산에 있는 남도홍어마을에 가서 중경회장이 2차를 쐈다. 홍어애,홍어전,홍어탕 모두 신기한 맛이라서 아무나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은 안주에 막걸리 한잔씩 했다. 좋은 날, 좋은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고..

강구항으로 대게 먹으러 갔다.

20240110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그 다음날... 한달 전부터 강구항으로 대게 먹으러 가기로 한 날이다. 예정 일행 중 한명이 빠지고 네 명이서 출발했다. 눈이 밤새 내려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는데 국내여행자보험까지 들구서 강구로 향했다. 대한민국이 참 넓긴 넓은가 보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눈은 흔적도 없고 햇살만 반짝반짝... 강구항에서 대게를 골랐다. 마리당 15만원하는 박달대게는 패쑤하고, 적당한 크기의 대게를 1인당 두마리씩 8마리 사고, 광어회도 한접시 회뜨고... 대게는 마리당 2만원짜리를 샀고 수산시장 2층에 가니 쪄주는 곳이 있네. 서비스로 준 조가비도 싱싱해서 달콤하고 게딱지에 밥 볶은 것까지 배터지게 먹었다.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각자 필요한 대게를 사고 올라오는 길에 울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