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175

<부산>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해동용궁사

문화관광해설사 선진지 견학을 부산과 거제도 일원으로 떠났다. 1진과 2진으로 나뉘어서 가게 되었는데 난 1진이네. 부산은 정말 멀기도 멀어서 도착하니 점심 때... 낙지볶음과 연포탕을 먹고 해동용궁사에 갔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 써 있는데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건 맞는 말이다. 예전에 못봤던 거대 황금좌불상을 볼 수 있었고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바위들이 거의 잠기어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해동용궁사 https://youtu.be/d3s4h23j1fs

북쪽으로 창을 낸 공북정

북쪽으로 창을 낸 공북정(拱北亭) 경북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사제동에 있는 공북정을 다녀왔다. 건물은 모두 자물쇠로 잠겨있어 외관 만 볼 수 있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도촌리 사제마을은 우계 이씨가 세거하는 집성촌인데 종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공북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지역은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시키자 벼슬을 버리고 궁벽한 시골 봉화로 낙향한 이수형(1435~1528)이 은거하던 곳이다. 그는 생육신으로 꼽히는 어계 조려, 관란 원호 등과 원주 치악산에 있는 바위에 충절을 맹세하며 나란히 이름을 새겨 놓고 당시 순흥 땅인 이곳으로 내려왔다. 그는 거실을 지으면서 북쪽에 창을 두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북쪽 방향에 단종이 유배된 영월의 청령포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영월에 있는 단종을 사모하여..

울진 천축산 불영사를 찾아서...

여름볕이 따가운 날, 가까운 사람들끼리 울진 여행을 떠났다. 바다도 보고 회도 먹자고 떠났는데 신라시대 때 창건한 불영사를 들러가기로 했다. 왼쪽으로는 울진 금강송이 늘어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산길을 걸을 수 있는 명상의 길 코스가 여러 곳 보인다. 부처님의 형상이 물에 비쳐서 불영사라고 한다는데 부처님 찾기가 쉽지 않았다. 눈을 들어 산 꼭대기쪽을 향하면 저 멀리 부처바위가 보인다. 보물1201호인 대웅보전의 네모난 주춧돌과 건물 아랫쪽 양쪽의 거북이 머리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맛 보았다. 길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의 실로 꿰맨 밀짚모자가 보물보다 더 귀하게 느껴졌다. 불영지에는 수련들이 가득 자라고 있어서 부처님 형상을 찾는 일이 많이 어려웠지..

문경 장수황씨 종택 & 천연기념물 제558호 탱자나무

★문경 장수황씨 종택 대하리 소나무 길 건너편 쪽에 고택이 눈에 띄어 그곳도 방문했다. 이 건물은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1363~1452)정승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1558~1642)이 여기서 거주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안채 및 사랑채, 중문채, 솟을대문과 행랑채가 있고, 우측에 별도로 사당 및 유물각이 담장 내 배치되어 있는데 유물각에는 방촌의 증손인 입향조 황정의 분재기와 방촌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문경지방의 양반 주거로서 "ㄱ자"형 안채 부분과 독립된 사랑채 부분이 결합된 배치이며, 사랑채와 안채의 연결성과 공간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면 구성이 독특한 주거 건물이다. 365일 외부인에게 공개되는 공간인지라 훼손과 도난을 겪고 있어서 후손들의 정중한 부탁 안내문이 눈길을 끌었다. 장수..

문경 대하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426호)

문경 산북면에 찹쌀떡으로 유명한 뉴욕제과가 있다하여 찾아가는 중 너무도 예쁜 소나무가 있어서 가던 길을 멈췄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로 천연기념물 제426호로 지정된 반송이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16)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문경 대하리 소나무 2000년 10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426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4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6.8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1.9m와 2.2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11m, 남북 방향이 12m이다. 두 개의 우산을 맞대어 놓은 듯한 수형이 특이하여 관상적인 가치가 있으며, 영각동제(影閣洞祭)를 지내는 상징목으로서 학술 및 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중 소유의 반송이다. 줄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