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문경 장수황씨 종택 & 천연기념물 제558호 탱자나무

여울가 2021. 1. 20. 12:56

★문경 장수황씨 종택

대하리 소나무 길 건너편 쪽에 고택이 눈에 띄어
그곳도 방문했다.

이 건물은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1363~1452)정승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1558~1642)이 여기서
거주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안채 및 사랑채, 중문채, 솟을대문과 행랑채가 있고, 우측에 별도로 사당 및 유물각이 담장 내 배치되어 있는데 유물각에는 방촌의 증손인 입향조 황정의 분재기와 방촌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문경지방의 양반 주거로서 "ㄱ자"형 안채 부분과 독립된 사랑채 부분이 결합된 배치이며, 사랑채와 안채의 연결성과 공간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면 구성이 독특한 주거 건물이다.

365일 외부인에게 공개되는 공간인지라
훼손과 도난을 겪고 있어서 후손들의 정중한 부탁
안내문이 눈길을 끌었다.

장수황씨 종택에는 수령 400년이 넘는
탱자나무가 있는데 높이 6미터 크기로 황희 정승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 선생이 이 곳에 터를 잡으면서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두 그루가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보인다.
탱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
이 탱자나무는 2019년 12월에 천연기념물 제558호로 지정 받았다.

또 유물각 뜰에 배롱나무 연리지가 있어
신기하고 담장 쪽으로는 수줍은 산수유가 하얀눈을
너울처럼 쓰고 있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5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