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175

보물 제832호 성혈사 나한전

보물 제832호 성혈사 나한전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성혈사에는 꽃살 창호로 유명한 나한전이 있다. 배흘림 기둥으로 자연미를 살렸으며, 정면 3칸의 창호를 꽃살 창호로 장식하고, 창호의 어칸 부분은 연못속의 게,물고기,동자상,여의주,기러기 등이 조각되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승전(僧傳)에는 성승(聖僧)이 바윗굴에서 나왔으므로 성혈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에도 그 굴이 있다. 『재향지(梓鄕誌)』에 의하면 성혈사는 초암사 동쪽 골짜기에 있는데 초암사와 같은 때 창건했다는 내용을 전한다. 성혈사는 초암사와 부석사의 사이에 있으며 바위굴은 절 아래 30m 지점에 있다. 이 절의 비로자나불상은 9세기 무렵 조성되었다. 최근에 발견된 기문에 의하면, 이 절의 나한전은 1553년(명종 8)에..

보수중인 순흥향교

지금 순흥향교는 보수 공사 중...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 유교교육과 공자를 비롯한 성현의 제향을 올리기 위해 설립한 관학 교육기관이다. 강학장소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으며, 제향공간인 대성전과 그 좌우의동무와 서무에는 공자와 성현들의 위폐를 모시고 매년 봄 가을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영주시

충절을 지키다 스러져간 금성대군 신단

붉은 충절이 서린 영주 금성대군 신단 금성대군 신단은 단종 복위운동 당시 위리안치로 갇혀있던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이 격문(대자보)을 만들었다. 이를 눈치 챈 시녀 금연이가 순흥부사 관노인 이동에게 이격문을 빼돌려 주었고, 이동은 이것을 들고 죽령을 넘어 조정에 갖다주게 되었다. 세조는 이런 격문을 받은 순흥부의 모든 백성은 역적이니 모두 죽이라는 명을 내렸고 700여호가 참사를 당했다. 이때 핏덩이부터 세살까지는 살려두라 하여 이 아이들을 빼앗아 다리 밑에 버렸고, 아이가 없는 다른 지방 사람들이 입양해서 키우게 되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는 말이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아기가 네살 정도 되면 자신의 어렸을 때의 기억을 할 수 있어서 세살까지만 살려둔 것이라고 한 것인데 ..

세계유산에 등재된 영주 부석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주 부석사 부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삼국사기〉·〈삼국유사〉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의 뜻을 받들어 676년에 창건하고 화엄종을 널리 전했다고 한다. 〈송고승전(宋高僧傳)〉 의상전에는 의상과 선묘, 부석사 창건에 관한 설화가 자세히 적혀 있다. 고려시대에는 선달사 또는 흥교사라 불렀는데 선달이란 선돌의 음역으로 부석의 향음으로 보기도 한다. 의상을 부석존자라 하고 그가 창시한 화엄종을 부석종이라 하는 것은 이 절의 명칭에서 유래된 것이다. 의상 이후 혜철을 비롯하여 신라 무열왕의 8대손인 무염과 징효 등 많은 고승들이 배출되었다. 만년에 이곳에 머문 원융은 대장경을 인쇄했는데 지금 부석사에 전하고 있는 화엄경판은 이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

우리가 콩의 종주국, 콩세계박물관

인류를 위한 가치가 큰 콩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는 콩세계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콩의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토종 콩의 명맥을 이어온 '부석태'의 고장인 영주시 부석면에 건립되었다. 콩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콩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콩 전문 과학관으로 콩을 이용한 올바른 먹거리 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콩을 나타내는 한자어가 숙(菽),두(豆), 태(太)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숙맥같다는 뜻은 콩인지 보리인지 구분을 못한다는 의미라는 사실도...

[김해]김수로왕이 잠들어 있는 곳, 수로왕릉

*김수로왕이 잠들어 있는 곳, 수로왕릉 쉴새없이 비는 내리는데 그래도 할 일은 다하는 사람들... 점심은 '오리명가'에서 오리탕과 오리불고기로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오리탕이 더 맛있다. 밥을 맛있게 먹은 후, 바로 옆에 위치한 김수로왕릉에 갔다. 수로왕은 서기 42년 가락국의 시조로 왕위에 올라 서기 48년 인도의 야유타국 공주 허황옥을 왕비로 맞았으며 김해 김씨의 시조이다. 왕릉은 선조 13년(1580)에 영남관찰사 허엽이 능을 지금의 모습으로 단장하였다. 능의 경내에는 수로왕, 수로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을 비롯하여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등 여러 건물과 신도비, 공적비 등 석조물이 있다. 능 앞의 묘비는 조선 인조25년(1647)에 세운 것이며 숭선전은 고종 21년(1884)에 임금이 내린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