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야생화, 풍경

천마산의 봄(1)

여울가 2009. 4. 6. 15:03

올해 1년 동안 천마산에 오를 일이 생겼다.

처음으로 만나는 천마산은 엄마 품속처럼 따뜻하고 푸근했다.

천마의 집까지 남들은 걸어서 40분이면 도착한다는데

나는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다.

물론 가면서 야생화들을 찍기도 했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반인지라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오르다 보니

그닥 힘든 줄 모르고 천마의 집에 도착했다.

수련활동을 온 중학생 아이들의 설레이는 분주함과 재잘거림이

온 천마산에 메아리처럼 번진다.

음력으로 몇일이나 되었을까?

지금 달력을 보니 음력 3월9일이었네..

반달이 조금 지난 달빛이 어찌나 밝은지

주변 나무들의 달그림자가 휘영청 밝기도 하다.

1년동안 산에 오르며 야생화들을 담아볼 생각이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겨울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절망의 끝에서 세상을 이겨낸 당신,

당신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벌이는 캠페인 중에서-

 

 

 

 큰괴불주머니꽃

 

 

 점현호색(잎에 흰점이 있음)

 

 

 

 눈을 뚫고 피는 복수초

 

 둥근털제비꽃

 

 

 양지꽃(양지바른 곳에 핌)

 

 

 

 버들강아지

 

 

 

 얼레지(7년만에 꽃이 핌. 잎에 얼룩이 있음)

 

 

 

 앉은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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