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에서 우리의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결승전을 벌이던 날....
친구들과 가평의 한 별장에 갔다.
지인의 별장인 이곳은 북한강을 앞으로 바라보며
햇볕이 아주 잘드는 명당(?)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모처럼만에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라서 마음이 많이 설레었다.
각자 집에서 싸가지고 온 음식과 재료들을 펼쳐놓고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데
우리의 피겨 여왕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하다..김연아....이쁘다 김연아....
기분도 좋은데 경치도 좋고
우린 해방된 민족(?)의 기쁨을 만끽하며 거의 밤을 지새는데...
종이를 네모로 잘라서 돈이라고 하고 고스톱을 한판 해보는데...
고스톱을 잘 모르는 고문관 두명 땜에 얼마나 배꼽을 잡았는지...
강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아직은 바람이 차다...
꽁꽁 얼어붙은 저 강물도 며칠 후면 풀리겠지...
유원지가 인적이 없고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우리를 반긴다..
어서 봄바람이 불어 왔으면...
봄을 기다리는 아지매들의 가슴 속엔 벌써 봄이 들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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