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봄에는 쑥을 캐야 제맛이지...

여울가 2010. 5. 3. 16:21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쑥은

 

단군할아버지 때부터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먹거리다.

 

쑥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쑥국, 쑥떡, 쑥개떡, 쑥무침개, 쑥튀김, 쑥가루 등등

 

여러가지 먹거리로 이용되지만 요리가 되기까지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서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얼마전 지인이 태안으로 거주지를 옮겨 일요일을 맞아 태안 나들이를 갔는데

 

이사간 집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쑥과 머위순,

 

그리고 실로 오랫만에 만나는 보리밭 사잇길...

 

장화를 한개씩 갈아신고 쑥 캐러 출발...

 

햇살은 따스히고 해풍마저 살랑 불어주니

 

정말 시골의 정취가 흠뻑 느껴지는 향기로운 봄날을 만끽하면서

 

향기짙은 쑥국과 된장으로 무친 머위나물에 배부르게 밥을 해 먹으니

 

나는야~~!! 흙에 살리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