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는 참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것 같다.
여름에는 해수옥장들이 산재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태안으로 피서를 간다.
몇해전 기름유출 사건으로 인해서 이곳 주민들은 많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받았었는데
우리 민족의 뛰어난 재생력으로 거의 옛 모습을 되찾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 싶다.(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어느 해인가 만리포 해수욕장에 갔다가 근처 천리포 해수욕장에 좋은 수목원이 있다하여 찾아간 적이 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회원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개방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3월부터 천리포 수목원이 일반에게도 개장된다 하여 발걸음도 가볍게 수목원을 찾았다.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출신인 밀러씨가 1945년 미 해군 통역장교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버려지다시피 한 이곳 천리포 산을 매입하여 1970년부터 수목원을 조성했다.
1979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2002년 81세로 별세할 때까지 이곳 수목원에서 사셨다고 한다.
천리포 수목원은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2000.04월) 받았고
국내 최대인 12,000여 종류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계절이 일러 많은 꽃들을 볼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고
난생 처음으로 보는 희귀한 꽃들이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특히 사막에 낙타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낙타의 키 높이까지는
날카로운 가시를 갖고 있는 가시주엽나무가 너무 신기했고 수많은 종류의 수선화와 튜울립,
그리고 여러 종류의 동백꽃들이 이채로웠다.
이곳은 후원회원을 모집하여 운영을 하며, 수목원 내에 여러채의 게스트 하우스를 대여하고 있다.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75번지 (041-672-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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