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들은 유난히 별에 대해 관심이 많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큰애도 군대 갔을 때 별자리 책을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제주도 천문대인 별빛누리공원은 밤에 3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 프로그램을 예약했고 20시30분까지 도착해야 했다.
유난히 하늘이 맑아 맨 눈으로도 겨울철의 별들이 반짝반짝 잘 보이는 행운까지 얻었으니
서귀포에서 밤길을 달려 제주시까지 오길 참 잘했다 싶었다.
맨먼저 4D영상관에서 아폴로 11호의 우주인이 되어 달 착륙을 실제로 하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영상 속 가상의 세계가 현실과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짜릿함을 느꼈다.
먼지, 바람이 실제로 나오는 것 같았고 달나라에 착륙한 기분이 따봉~~!!
두번째로 찾은 곳은 천체 투영실이었다.
의자를 완전히 뒤로 제끼고 누우니 천장 전체가 하나의 스크린으로 밤하늘이 되었다.
15미터의 초대형 스크린이란다.
겨울철의 별자리에 대해 그림과 선을 그려가며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스크린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마치 의자가 도는 듯한 착각에 빠졌고 겨울철의 별자리인 북두칠성과 북극성, 카시오페이아 자리와 오리온 자리...
오리온 자리의왼뽁 별은 주황색인 베델게우스이고
왼쪽 아래의 별은 프로키온, 그리고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 정삼각형을 이루고
겨울철의 원을 그리는 여섯개의 별들도....
이제 옥상으로 올라 가 천체 관측실로 가서 조금 전에 배운 별들을 직접 관측하는 시간...
태양계 행성들과 은하, 성운, 성단 등을 관측했다.
여러번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본 적이 있었지만
이곳처럼 또렷하게 별을 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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