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가톨릭 성지순례(국내)

[충북/진천]한국 천주교회의 카타콤브, 배티성지

여울가 2011. 4. 19. 18:15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노고산 아래 위치한 배티라는 지명의  유래는

동네어귀에 배나무가 많은 배나무 고개라서 이치(梨峙)란 말이 생겨났고

이것이 순수한 우리말로 배티[이(梨)치 → 이티 → 배(梨)티]  즉 

 배나무고개라는 뜻이라서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조선 영조때 이인좌가 난을 일으켰을 때

백곡을 지나다 이 마을 노인 이순곤이 이끄는 주민에게 패한 뒤

다시 안성쪽으로 향하다 오명황이 이끄는 관군에게 진압 패전하였다는데서

패치라 불리우다 바뀌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온다..

 

1836년 중국 마카오로 유학을 떠난 최양업 신부님(1821~1961)은

그곳 신학교와 필리핀 마닐라, 만주의 소팔가자 등지에를 전전하시면서 사제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가 1949년 4월 15일 마침내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으시고

요동에서 7개월 동안 사목하시다가 귀국하여

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강원도 등 다섯개 도에 흩어져 있는 신자들을 순방하기 위해

길에서 사셨고 길에서 하느님을 만나면서 걷고 또 걸으셨다.

 

신부님은 1853년 여름에 배티 조선교구 신학교의 지도를 맡은 이후

약3년동안 배티 교우촌을 사목 중심지로 삼으셨다.

과로로 장티푸스에 걸려 1861년 6월 15일 만40세레 선종하셨다. 

 

1870년부터  신앙이 다시 싹 터 1884년에는 선교사들이 진천에

배티, 삼박골, 용진골, 새울, 굴티 등 5곳에 공소를 설정하게 되었으며

1890년에는 배티공소에 "교리학교"가 세워지기도 했는데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학교이기도 한다고...

 

배티성지의 네가지 영성은

*천주교 신자들의 비밀교우촌

*최양업신부님의 땀과 신앙이 어려 있는 곳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톨릭 대학교의 효시)

*순교자들의 본향 에 두고 있다.

 

최양업신부님의 성당터를 둘러 본 우리는 언덕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배티성지에 무사히 도착...

칠고의 고통을 견디신 어여쁘신 매괴성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성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따스한 봄기운을 품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이런 곳에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꼭꼭 숨어서 신앙을 지켰구나...

마침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의 다음 까페 회원들이 정모를 하고 있는 자리에

불청객이지만 합석하는 영광까지 갖게 되었다.

(허락해 주신 신부님과 까페 회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신부님께서는 낭낭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채동선 작곡, 정지용 작시의 [고향]을 우리들에게 선사해 주셨고

보좌신부님까지 냉면노래에 개사까지 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다.

나서기 좋아하는 나도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서 [아무것도 너를]성가를 불렀으니

앞뒤 분간도 못하는 주책 아줌마...(용서해 주시리라...)

존경하는 신부님을 그렇게 가까이 뵐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였다...

 

 

 

 

 

 

 

 

최양업신부님의 성당터를 둘러 본 우리는 언덕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배티성지에 무사히 도착...

칠고의 고통을 견디신 어여쁘신 매괴성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성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따스한 봄기운을 품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이런 곳에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꼭꼭 숨어서 신앙을 지켰구나...

마침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의 다음 까페 회원들이 정모를 하고 있는 자리에

불청객이지만 합석하는 영광까지 갖게 되었다.

(허락해 주신 신부님과 까페 회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신부님께서는 낭낭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채동선 작곡, 정지용 작시의 [고향]을 우리들에게 선사해 주셨고

보좌신부님까지 냉면노래에 개사까지 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다.

나서기 좋아하는 나도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서 [아무것도 너를]성가를 불렀으니

앞뒤 분간도 못하는 주책 아줌마...(용서해 주시리라...)

존경하는 신부님을 그렇게 가까이 뵐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였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상

                                    가슴을 울리는 가곡을 불러 주시는 김웅열 신부님

                      한 촌사람 하루는 성내와서....냉면 국물 더 주시오...아이쿠나 맛 좋다...를 부르시는 보좌신부님

                                                             야외 제대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성모님

 

                                      2천명이 앉아서 미사를 드릴 수 잇는 야외 미사 제대

                                                   묵주기도의 길에서 만난 십자가상의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