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가톨릭 성지순례(국내)

[충북/진천]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2011.4.17 배티성지)

여울가 2011. 4. 20. 09:42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마태27,50)

 

주님 수난 성지주일미사를 순교의 땅 배티성지에서 드린다.

겉옷을 벗어 길에 깔며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환호하던 그 군중이

어찌하여 돌변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게 되었는지

인간의 변덕스러움과 사악함을 예수님께서는 모두 용서하셨다.

 

[제1독서] 이사야 50,4-7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제2독서] 필리피 2,6-11

6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수난복음 마태오 26,14ㅡ27,66


마태오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

 

영성체송(마태 26,42)ㅡ

아버지, 이 잔을 비켜갈 수 없어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최양업신부님 동상 앞에 모여서 입성예절을 시작하였다.

성지가지도 축성 받고 긴 행렬이 이어진다.

미사 강론을 하시는 보좌신부님은 참 말씀을 잘 하신다.

 

 

 

 

 

 

 

김웅렬 신부님의 일화를 들려주시는데

천주교에는 천사가 계신단다...

천주교사무장을 줄인 말이라고..ㅋㅋ

 

지금 내 곁에 있는 가까운 이웃이 어느날 원수가 될 수도 있다.

알고보면 나와 가장 가까운 사암이 나를 못 살게 한다.

유다도 예수님을 배반하였다.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주님이 죄없으심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유다의 영적인 오만함은 계속되어 자신의 목숨까지도 죽음으로 내몰았다.

영적 교만은 자기 자신을 죽게 한다.

 

주님은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주님 곁에 가까이 머물러 있기를 원하신다.

주님에 대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싶패하고 억눌려 있을 때, 넘어졌을 때

우리는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유다와 빌라도...베드로의 사람됨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혈액형이 AB형이라고 하셨다.

른 거는 거의 생각이 안 나는데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만 머릿 속에 뱅뱅 도니

참 나도 한심하다.

A형은 소세지- 소심,세심, 지랄맞고

B형는 오이지-오만,이기,지랄...

O형은 단무지-단순 무식 지랄...

AB형은 지지지-지랄,지랄,지랄 맞다고....(이런 것만 기억해서 신부님께는 정말 죄송해요^^)

 

그러나 예수님의 지지지는

지극히 겸손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순결하신 분이시라고...

 

 

                                                                           성단 안에 모셔진 매괴의 성모님

                                                                                                                  2층 성당 제대

 쏟아지는 총탄 세례에도 성모님께서는 칠고를 나타내는 7개의 총탄을 맞으시고 끄떡도 없으셨다(감곡 성당 매괴의 성모님을 이곳에도 모셔놨다.)

                                                                                        1층 소성당

                                                   김대건 신부님과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  유해실

                                                                           우리 가족의 수만큼 촛불을 봉헌하고....

 

김웅열 신부님께서 광고 말씀을 하신다.

지난 4월 15일 배티150주년 기념성전 기공식을 하였는데

기금 마련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모든 기금은 후원금으로 지어져야 하는데 후원금을 도와달라는 당부가 있으셨다.

이 모든 것들은 하느님 뜻 안에서 분명히 잘 이루어질 거라 믿고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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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른 양업전시관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각종 형틀과 고문 기구들을 보았다.

그 시절 신앙 선조들의 뼈가 부서지고 살점이 뜯겨지던 그 고통을 이렇게나마 느낄 수 있었으니

우리도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현재의 자기 자리에서 순교를 각오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