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1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다.
원죄없는 잉태이시고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에 오르셨다.
오늘은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이심을 고백하고,
사람에게 이런 엄청난 영광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날이다.
천주교에서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사람이시면서 또 하느님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평화의 날이기도 한 1월 1일...
미사를 천주교 대구 대교구 주교좌 성당인 계산 성당에서
드릴 수 있는 은총 허락하여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린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께서는
오늘은 교황바오로 6세께서 제정하신
제 45차 세계평화의 날임을 강조하시면서
세계 평화는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 할 과업이므로
신자들 모두 모범을 보이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 건설에 앞장 서자고 하셨다.
참된 평화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태도를 버리고
함께 살아가려고 애쓸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 각자가 자기의 주변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하자.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국내의 정치적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우리가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자 노력한다면,
우리 각자의 마음에 진정한 평화를 간직할 수 있다면
평화로운 나라, 다툼이 없는 세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새해를 맞아 희망을 갖고 노력하자....고 하셨다.
100여년 전의 계산 성당과주변풍경
성당 앞마당의 아기 예수님 구유
사적 제290호인 계산 성당은
김수환 스테파노 신부님께서사지서품을 받으셨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이 결혼식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1884년에는 교황 바오로 2세께서 방문하시기도 했다.
계산 성당은 서울, 평양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에 세워진 고딕양식의 건물로,
설계는 프랑스의 로베르 신부가 했고, 서울 명동 성당 건설에 참여하였던
중국인들이 공사를 하여 1902년에 준공되었다.
그리고 1911년에 주교좌성당이 되면서 종탑을 배로 높이는 공사를 하였고,
1918년 12월4일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평면은 라틴십자형이고, 서쪽 정면에 세운 2개의 종탑부에는 8각의 높은 첨탑을 세웠으며,
앞면과 양측은 장미창으로 장식하였다.
당시 대구에 처음으로 세워진 서양식 건물이며,
현존하는 1900년의 성당 건축물로는 유일하여 그 가치가 높다.
성당 신용금고가 사용하는 건물 벽에는
태극기와 이상화 시인, 국채보상운동의 선봉이 된 서상돈의 얼굴이 타일화로 장식되어 있다.
성당 정면의 성모님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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