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울산/울주]신석기 시대의 유물 반구대암각화

여울가 2011. 5. 11. 16:06

친구따라 강남간다더니

최근에 친한 친구가 울산으로 승진 발령이 났다.

안그래도 경상도 지방에 대해 문외한이요 별로 가 본적이 없던차라

연휴를 이용하여 얼씨구 좋다 출발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 친구들은 여행만 가면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니는

알뜰 주부들이라 사먹는 밥보다 해먹는 끼니가 더 많다.

 

오늘도 변함없이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쫄깃쫄깃 찰밥에 고소한 나물 그리고 후식까지 알뜰하게 챙겨먹고

달리고 또 달려서 반구대암각화를 보러 간다.

 

들어가는 입구의 경치가 예사롭지 않고

포은 정몽주 선생이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했다는데

정몽주 추모비가 있다.

 

반고서원 유허비 3기가 있는데 유허비란 한 인물의 옛 자취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우는 비석으로

고려말 충신 포은 정몽주(1337~1392)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있다.

포은 선생은 이곳에서 약1년 정도 유배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후 숙종 28년 언양지역 유생들이 포은 정몽주, 회재 이언적, 한강 정구 세분을 추앙하여 반고서원을 세우고

현재도 1년에 한번씩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이 지방에는 가는 곳마다 시누대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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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이로 계곡이 흐르는데 정말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다.

 이곳 대곡천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 흘러 내리는 하천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혔다고 한다.

 

                                  

반구대는 산세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마치 거북이 한마리가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반구대라고 부르며,

선사시대 유적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있어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물위에 왜가리 떼들이 많이 보이는 걸로 보아 고기들이 많이 사는 곳인가 보다.

 

 

 

 

 

암각화를 보러 가는 길....

1억년 전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잠깐 만나보고...

 

 

 

 

암각화는 강물을 사이에 두고 저 멀리 있었다.

망원경을 이용하여 보게 되어 있는데

날씨 탓인지

암각화가 닳은 것인지

그림을 찾기가 몹시 힘들었다.

이곳 분들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그곳에서 탁본도 뜨고

바로 앞에까지 가서 볼 수 잇었다고 하는데

댐이 생기는 바람에  가깝게 갈 수는 없다고 한다.

 

 

 

 

선사시대의 해양문화 생활을 담고 잇는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도 손 꼽히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이 다행히도 암각화 박물관이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서  다양한 암각화를 구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