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여러번 다녀 왔지만 죽변항은 처음이었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竹)변이로구나..
바닷가 절벽에 세워진 세트장으로 사용했던 교회와 아담한 집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하트 모양이 선명한 해변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멀리 보이는 하얀 등대도 아름다운 곳...
특히 가느다란 대나무가 숲을 이룬 절벽은 산책로가 외길로 되어 있어
걷기에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다.
어렸을 적에 이 가느다란 대나무로 연을 만들어 주시던 아버지 생각이 불쑥 났다.
대나무 숲길에서 친구들과 저녁에 선 보일 댄스 연습을 하는데
인기척이 있으면 댄스를 멈추고,
사람들이 지나 가고 나면 다시 연습고....
이런 장면을 누가 영화로 제작했다면 영화 <써니>보다 더 대박 날거라며...
우린 너무 즐거워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죽변항은 또 다시 가 보고 싶은 동해안의 명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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