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충남/금산]말을 씻어 주던 세마지와 바람을 막는 어풍대

여울가 2012. 6. 6. 13:39

제원면 제원리 입구 도로에 [세마지]라고

쓰여진 자연비가 있다.

이곳은 원래 연못이 있던 자리로  제원역에서 기르던 말을 씻겼던 곳이다.

이 글씨는 인조 때 이상형이 써서 새긴 것이라고 한다.

 

 

 

 

 

 

 

절벽 위에 있는 바위산에 전서로 쓰여진 [어풍대]가 있는데

1649년 효종 원년에 허목이라는 사람이 제원역 찰방이 되어 부임하였다.

제원리에 해마다 불이 자주 났는데 맹렬한 서북풍이 불어

그 피해가 너무 컸다.

찰망인 허목이 이 화재 원인을 알아본 결과

제원역에서 기르던 말이 죽은 잡귀들의 장난으로 판단하여

바람을 막는다는 뜻의 [어풍대]라는 글씨를 새긴 후부터는

화재가 나지 않아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