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을 가려고 자유투어에 일찌기 예약을 해두고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글쎄, 여행 가기 일주일 전에 모객이 안 되어서
출발을 못한다는 연락이 왔다.
친구랑 둘이서 가려고 했던 여행인데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이곳 저곳 뒤지다가
[참좋은 여행사]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일찍 예약한 사람보다는 30만원이나 더 인상된 금액인
299만원으로 11박 12일...항공사는 독일의 루푸트한자...
인천 - 프랑크푸르트 - 베를린(1) - 프라하(1) - 올로모우츠(1) - 크라코프
- 타트라(1) - 부다페스트(1) - 비엔나(1) - 플리트비체(1) - 블레드(1)
- 할슈타트 - 짤츠부르크(1) - 체스키크롬로프 - 뉘른베르크(1)
- 뷔르츠 부르크 - 프랑크푸르트 - 기내(1) - 인천
이리하여 7월 25일부터 8월5일에 걸친 대 장정이 시작되었다.
<7월25일> 1일차
인천국제공항에서 10여 시간 비행하여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안착...
밤 9시에 지는 해를 바라본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만 한데..
<7월26일> 2일차
아침 식사후 3시간 30분을 달려서 베를린에 도착하여
호돌이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고
빅토리아 상을 받든 67m 높이의 전승기념탑을 차로 지나서
베를린 동서냉전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버스를 내렸다.
문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고,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이 가는 걸음을 잡아둔다.
전승기념탑
동서 냉전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베를린의 국회의사당
그리고는 베를린 장벽으로 다시 달린다.
세계 각국의 화가들이 그렸다는 그림도 잠시 구경하면서..
복원해 놓은 베를린 장벽과 그림
베르린 장벽을 보고 다시 357km를 달리니
체코의 프라하...
까를교와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한 멋진 야경 감상하고...
까를 다리에서 소원도 빌어보고...
프라하 까를교의 야경
<7월27일> 3일차
프라하의 구 시가지에서 시청사에 딸린 천문시계탑과 틴성모성당,
화약창고로 쓰였다는 화약탑과 연주홀을 돌아 보았다.
천문시계탑
틴 성모 성당
오페라 극장
프라하 골목길을 걸어서 다시 신 시가지로 간다.
바츨하프 기마상이 서 있는 바츨라프광장..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앞 광장처럼 시민들의 집회가 열리는 곳이다.
체코의 묻혀진 보석이라는 올로모우츠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모라비아의 진주라고 불리우는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시청사와 삼위일체상 그리고 셍바츨라프 대성당을 돌아 보았다.
시청사
흑사병이 만연하여 많은 인명 피해가 있자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운 삼위일체탑
백색의 교회라고 불리우는 성 바츨라프 대성당
<7월 28일> 4일차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최대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 학살의 현장이었던
쉰들러리스트 촬영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나치의 잔인함에 치를 떨었다.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카우에 70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금광산이 있다.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국빈들의 순방장소이고
교황 바오로 2세께서도 다녀 가신 곳이라고 한다.
지하 100미터의 킹가성당에는 소금들로 만들어진 각종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지하 100m의 킹가성당 벽에 소금으로 조각되어 있는 부조 - 최후의 만찬
<7월 29일> 5일차
2,400미터의 타트라 산맥을 지나 다뉴브강의 진주 부다페스트에 갔다.
부다페스트는 강 사이로 부다지방와 페스트지방으로 나뉘는데
거대한 넓이의 영웅광장과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보니
부다페스트의 시가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동화속에 나옴직한 마차시성당과
부다페스트 야경 유람선 투어는 정말 강추하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헝가리 정착 1000년을 기념하여 1896년에 세워진 기념비가 있는 영웅광장
겔레르트 신부님의 순교 장소인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
역대 헝가리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마차시 성당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야경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국회의사당의 야경
<7월 30일> 6일차
부다페스트에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 갔다.
비엔나는 수세기에 걸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로서
정치,문화, 교통의 중심이었다.
비엔나의 상징이자 137m에 달하는 첨탑과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인 슈테판 성당,
아름다운 샘물이란 뜻을 가진 쉘부른 궁전은 마리아테레지아 여왕이 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이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하여 내부를 구경하고
궁전 뒷쪽의 정원과 포세이돈 분수가 매우 아름답다.
밤에는 빈 필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를 연주하는 뮤직 페라인 황금홀에서
모짜르트 당시의 복장을 한 단원들의 연주회를 들었다.
이 황금홀은 1,500석 규모로 마이크를 거치지 않은 음향이
뒷쪽의 황금 기둥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연주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고딕건축인 슈테판 성당
쉔부른 궁전과 정원
황금홀에서의 비엔나 음악회
<7월 31일> 7일차
비엔나에서 8시간을 달렸다.
너무도 먼 거리인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플리체비체는 크로아티아의 7개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수많은 폭포로 연결되어 있는 16개의 계단식 호수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돌아 보았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녹색의 호수는 석회질이 땅에 녹아 물을 아래에서 비춰서 이런 빛깔이 난다고 한다.
<8월 1일> 8일차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을 향했다.
꼬마기차를 타고 동굴 안으로 질주하는데
그 시원함은 이루 표현할 길이 없었고,
세계 두번째 큰 동굴로 길이가 20km인데
관광객에게는 5.2Km만 개방하고 있다.최대 규모로 갖가지 종유석, 석순, 석주 들이 늘어선
거대한 자연 미술관이다.
포스토이나를 뒤로 하고 다시 달린다.
블레드 호수와 100m절벽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으로...
블레드 호수와 주변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블레드 성은 1600년대에 세워졌다.
호수 한 가운제에 있는 작은 규모의 성모승천성당엘 갈 수 없음이 매우 아쉬움으로 남는다.
<8월2일> 9일차
2천미터가 넘는 산들 사이로 76개의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짤스캄머굿의 진주로 불리우는 할슈타트를 잠깐 들리고...
하얀색 요트들이 떠 있는 볼프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모짜르트의 외가마을인 동화처럼 아름다운 길겐마을에서
1,520m길이의 케이블카를 탔다.
짤츠부르크....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을 촬영했던 미라벨정원, 모짜르트 생가,
그리고 호엔짤츠부르크 성과 짤츠부르크 두오모 성당을 돌아 보았다.
<8월 3일> 10일차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체코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세계300대 건축물에 들어가는
체스키크롬노프성에 갔다.
여행 내내 하늘이 푸르고 구름도 멋있었지만
이곳 하늘의 구름은 아름다운 주황빛 지붕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했다.
<8월 4일> 11일차
이제 독일로 들어간다.
로만틱가도의 시작점인 중세 바로크풍의 고도 뷔르츠베르크로 갔다.
주교의 거주지였던 마리안베르크요새와 레지던츠 궁전의 정원을 돌아 보았다.
기나 긴 여정의 마지막으로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시내 관광에 나섰다.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온 3,500km의 여정이 이곳에서 끝이 난다.
25명의 일행이 보두 여행 스케쥴을 잘 따르고 양보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황제즉위식을 거행했다는 카이저 돔과 자유의 여신 유스티니아의 청동상이 있는 시청사를 마지막으로 보았다.
카이저 돔
1600년대 바로크 스타일의 민스터 성당
아름답게 치장한 시청사 광장
마지막으로 체스키크롬노프성에서 찍은 유일무이한 단체 사진 한장...
'바다를 건너서 > 2012 동유럽6개국·크로아티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베를린에서 체코 프라하까지 가는 길.... (0) | 2012.08.09 |
---|---|
[독일/베를린]베를린 시내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 건물... (0) | 2012.08.08 |
[독일/베를린]동서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2012.07.26) (0) | 2012.08.08 |
[독일/베를린]숙소인 바이마르에서 베를린까지 가는 길(2012.07.26) (0) | 2012.08.08 |
[독일/바이마르]동유럽 6개국 여행의 첫걸음(2012.7.25) (0) | 2012.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