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대불은 성도시에서 16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아미산 지역 내의 청의강[靑依江]과 대도하[大渡河]가 민강[玟江]에 합류하는 곳에 있는 대불로 세계최대석각불이다. 대불은 산 전체인 적암[赤岩]을 깎아 만들었다. 전체 높이 71m, 폭 28m, 머리 길이 14.7m,머리 폭 10m, 어깨너비 24m, 귀 길이 7m, 발등 길이 8.5m인 불상으로 눈 길이만도 5m이고 코 길이는 6m이다. 귀 구멍에는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 대불 주위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둘러 앉을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불상이 산이고, 산이 곧 불상인 셈이다. 당나라 시절인 713년, 승려 해통(海通)이 홍수의 피해를 막고 배가 안전하게 지나다니기를 기원하여 조각을 시작하였고, 그가 세상을 뜨자 절도사로 있던 위고[韋皐]가 뒤를 이어 총 90년이 걸린 803년에야 완성하였다. 불상을 완성한 당시에는 황금빛과 화려한 빛깔로 대불을 장식하여 13층 목조 누각으로 덮어 보호하였으나 누각은 명나라 말기에 불에 타 없어졌다. 불상의 뒤편 절벽에는 「해사동」이라고 불리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이는 대불을 만들기 시작한 해통법사가 기거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 가뭄이 수십년 계속되었을 때 낙산대불이 그 모습을 보기 싫어서 3년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는 설이 있다. 90년대에는 부처님 머리 위에 오색불광이 비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돈 생기면 다시 깎고 해서 총 90년이 걸렸다.
'바다를 건너서 > 2013 중국 성도·구채구·황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가 보는 삼국시대...금리거리 (0) | 2013.06.13 |
---|---|
삼국지의 인물들이 한곳에 모인 무후사 (0) | 2013.06.13 |
모계사회의 소수 민족인 강족마을 방문 (0) | 2013.06.13 |
도로 옆 풍경들... (0) | 2013.06.13 |
송판고성의 바깥 풍경 (0) | 201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