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하느님은 나의 전부

사랑으로 뜨거웠던 하계수련회

여울가 2013. 7. 31. 20:45

 

새천년복음화사도직협회의 하느님백성 공동체 회원 277명은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동안 충남 보령군 천수만에 위치한 서해돌꽃팬션에서

하계 수련회를 실시하였다.

 

높은 언덕의 제대에서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시작미사를 봉헌하였는데,

마치 예수님 시대의 갈릴레아 호숫가를 연상케 하였다.

 

앞으로 확 트인 바다가 펼쳐지고

뒤론 야트막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름다운 바닷가가 수련회에 참가한 회원들의

설렘을 충분히 보답해주고 있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수련회 동안 회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을 재삼 당부하였다.

 

첫째 시간을 잘 지키자.

최소한 정해진 시간의 10분

전에 대기하는 준비성을 갖자.

 

둘째, 수련회 동안 무조건 웃자.

여러 사람이 함께 2박3일을 지내다 보면 불편할 때도 있고, 언짢은 일도 생길 것이다.

그럴 때도 그냥 웃자.

 

셋째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기자.

지금 대부분의 회원은 몸은 김정구인데 마음은 박남정이다. 아프지 않도록

무리하지 말자.

 

이번 수련회를 위해 미리 음식 준비와 레크리에이션 등 복음화국 임원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일사분란하게 진행 되어지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

 

바닷가에 나가 바지락이나 바다 고동을 잡으면서 처음 해 보는 체험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회원...

시원한 바다를 향해 보트를 타고 달리는 회원...

갈매못 성지에 순교 성인들의 신앙을 배우려고 순례하는 회원...

둘레길이나 해안가를 따라

걸으면서 기도와 찬양을 하는 회원...

이열치열을 주장하며 좌훈 찜질방 체험이 가장 좋았다는 회원...

대규모 가족들의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앞치마에 물 마를 틈이 없는 봉사자...

 

저녁에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해피밴드의 찬양...

그리고 신나는 노래와 춤...점점 업그레이드 되어

전 회원이 함께 추는 라인댄스 '무기여, 잘 있거라'까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일확천금을 획득한 북서공동체는 부럽기도 하여라...

 

성가에 맞춰서 추는 막춤도,일렬로 줄맞춰 추던 라인댄스도 흥겹고...

 

시원한 수박과 쫀득거리는 찰옥수수, 맛있는 보쌈,

숯불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던

장어구이의 고소함을 잊지 못하리...

 

밤바다에 쏟아지던 수많은 별과 붉게 물들던 일몰,

줄 지어 날아가던 두루미 떼,

하얀 꽃처럼 나무 위를 수 놓고 앉아 있던 왜가리,

돌멩이만 들추면 새카맣게

붙어있던 바닷고동,

숙소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 모두를 결코 잊지 않으리...

 

하계수련회 마지막 날...

조 가브리엘 신부는

아브라함 링컨의 기도를

소개하였다.

 

"하느님이 제 편이 되도록

기도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언제까지라도 제가 하느님 편에 서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면서

우리도 그런 링컨의 기도를

배우라고 하였다.

 

하느님의 자녀들과 함께 한 이번 2박3일이 바로 지상 천국이 아니었을까?

잘 몰랐던 회원들이 한 방에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이미 알았던 회원들은 더욱 더 친해지며 사랑의 마음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다.

여기서 얻은 좋은 기운을 재충전해서

우리 모두는 이웃의 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좋은 날씨와 많은 회원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수련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신 우리들의 주님, 사랑하는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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