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성지의
성모의 밤...
색색 풍등에 소망을 담아서
성모님께 올려 보낸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천사들의 날개짓...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을
성모님과 함께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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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風燈
- 김희숙
풍등이 날아오른다
허공의 과녁을 향한 화살이 날아오른다
바람을 탄 배들이 날아오른다
낮 동안 숨어있던 달처럼 날아오른다
풍등에게 이 땅에서 허용되는 시간은 단 3분...
3분의 붙잡힘...
하지만 더 높이 날기 위해
지상의 축복을 누리는 3 분
희망이란 불꽃을 피워 올려
세상의 하늘을 밝히기 까지
3분을 참아야한다
자 그리고 날아오른다
하나 둘 셋
내가 기다리는
나를 기다리는
바람이 만들고
바람이 무너뜨리는
‘공중정원’을 향해 날아오른다
3분의 억압이 풀린
풍등의 이데아가
밤의 시간을 건너가는 피라미드의 배처럼
멀리 더 멀리
오리온 성단을
향해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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