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공휴일을 이용하여 동창들과
천안에 있는 성거 프란치스코 피정의 집으로 피정을 다녀왔다.
천주교 신자이긴 하지만 뭔지 모르게 신앙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엔
약간 부족한 듯한 우리들의 모습을 좀 더 예쁜 모습의 신앙인으로 바꿔볼 수는 없을까?
싶어서 떠난 길이었다.
신자가 25명 쯤으로 파악이 되었으나
피정이 쉽지는 않았는지 8명의 친구가 함께 하였다.
천안 성거프란치스코피정의 집...
낮으막한 산 속에 이렇게도 멋진 한옥이 두채씩이나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그곳에 살고 계시는 수사님들과 신부님의 자애로우시고 편안하신 모습에 두번 놀라고,
저물어가는 석양과 무한한 밤하늘의 별... 그리고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와 청정공기에 세번 놀라는 곳...
친구들은 거의 첫 피정의 경험에 좋아도 너무 좋다며 행복한 흥분과 설레임을 감출 줄 모른다.
1박2일 피정하는 동안 밤 늦도록 수고해 주시고,
커피, 오미자차도 타 주시고 영성에 도움되는 소책자도 선물로 주신 신부님과 원장수사님 감사했습니다.
저희들은 어린 아이들처럼 철없이 잘 쉬었다가 돌아갑니다.
청빈과 노동... 친절과 겸손함을 몸으로 보여 주셨으니
저희들도 세상에 나가 배운대로 행하며 살겠습니다.
마음 속에 고향을 하나 얻은 듯한 기쁨 간직하며 살다가
그리워지는 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기쁨의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친구들아,
다음 10월 26일 태안 이원면의 살레시오피정의 집에서
피정을 하기로 약속했으니 그 때 또 은혜로운 시간 갖자꾸나...
참으로 행복하고 은총의 시간들을 너희들과 함께 해서
참 좋았단다.
성거 프란치스코 피정의 집
피정의 집 툇마루에서 바라본 일몰
피정의 집 안방에서 바라본 바깥 정경
성거 프란치스코피정의 집 에서
고희를 넘기신 신부님이 꼭 친정 아버지 같으셨다.
나무를 깎아 만든 성모님 닮은 예수님
야외 미사의 제대
담장 너머의 프란치스코회수도원
선조들의 삶을 지탱해 준 항아리 속의 성모님
수도원 내의 작은 경당
작은예수회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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