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4 미국 서부

위대한 자연의 힘, 그랜드캐년

여울가 2014. 9. 11. 18:28

라스베가스를 뒤로 하고

새벽 5시30분에 출발하여

'사하라'한식당에서 우거지 갈비탕을

한그릇 먹고 그랜드 캐년으로 향했다.

미국 서부는 잠을 두어시간 자고

일어나도 역시 드넓은 사막...

 

가는 길에 후버댐이 있는데

넓이 300미터,높이 200미터로

시멘트공학의 절정이 되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후버대통령 때 건설을 시작하여 루스벨트대통령 때 완공되었는데

루스벨트댐이 아니라 후버댐이라고

명명하였다고...

 

아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이 2000미터

속까지 깎이는데는 26억년의 시간이 걸렸을거라고

진화론자들은 말하고 있다.

즉 그랜드캐년이 우리를 26억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가이드인 테드박은 말한다.

 

그랜드캐년의 길이는 477킬로미터,

폭10킬로미터, 해발고도가 1600~20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최초발견은 4천년 전으로 보고 있다.

처음에는 상업적 가치가 없었다고 한다.

1540년 사람들은 그랜드캐년의 크기와 깊이로 모든 것을 단념하고,

1848년 멕시코와의 전쟁 후까지 외면을 당했다.

그러다가 1871년 존 웨슬리 파울이 탐험을 시작하였고

,1890년대부터 거주를 시작하여 관광수입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말을 타고 관광을 시작하다가 마차에 이어서 기차 운행하였다.

 

현재는 매년 5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세계 최대의 관광지가 되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이기도 한

그랜드 캐년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4억년이 넘는 세월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이 펼쳐져 있다.

미대륙의 광활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세계적인 명성의 관광명소임에 틀림없다.

 빙하기에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무구한 세월 속에서 형성된 그랜드 캐년은

장구한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랜드 캐년은 크게 노스림(North rim)과 사우스림(South rim)으로 나뉘어 있다.

 

사우스림(South rim) 은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연간 약 5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사우스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방문자 센터에 들러

그랜드 캐년의 역사, 지질학, 야생동식물 등에 관한 사전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경비행기를 타거나 아이맥스영화를 본 후

 실제 그랜드캐년의 곁으로 나가 보게 된다.

 

150불을 지불하고 경비행기에 탑승했다.

15명 정도 탈 수 있는 경비행기를 타기 전에

여권을 제시한 후 비행기에 올라탔다.

경비행기 관광은 1927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눈 아래로 보이는 광활한 그랜드캐년의 모습에

숨을 죽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으나

기체가 그닥 흔들리지도 않는데도 멀미가 났다.

 

비가 내렸었는지 콜로라도 강이 황톳빛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경비행기는 약 50분정도 탄 것 같은데 내겐 좀 길게 느껴졌다.

 

(201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