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5 오키나와

오키나와월드의 슈퍼에이샤 군무

여울가 2015. 1. 17. 22:21

 

*오키나와 월드의 슈퍼에이사 군무

 

오키나와 월드(沖繩ワ―ルド)는

오키나와 최대의 전통 문화 테마파크다. 오키나와는 일찌감치 일본 본토와 다른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그 문화의 중심에 류큐왕국이 있다.

류큐왕국은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와 다양한 무역을 했다.

오키나와의 문화가 다채로운 이유다.

오키나와 곳곳에서 류큐왕국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총집합체라 할 수 있는 곳이 오키나와 월드다.

 

류큐왕국의 실제 거리 모습을 재현해놓은 마을에서

류큐 도자기와 유리∙염색 제품 등

전통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공방에서 관람객이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흥미롭다.

 

공예품만큼 인상적인 문화는 민속 노래와 춤이다.

야외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펼치는 민속공연은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하루 네차례 에이샤 광장의 상설무대에서

공연이 있는데 우리는 오후 2시30분

공연을 보았다.

9명의 무희들이 단순한 리듬에 맞춰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북처럼 생긴 것을 몸에 매고

노래인지 대사인지 큰소리를 지르면서

흥겹고 힘이 들어간 역동적이고도 무서운(?) 공연을 보았다.

사자탈춤도 있었고 손가락에 끼우고

소리를 내는 리듬악기를 살짝 가르쳐주기도

하였다.공연 후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도 있었다.

바로 옆에선 행운의 백사를 목에 걸고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