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기도

[경기/포천]비둘기 둥지를 닮은 비둘기낭 폭포

여울가 2015. 5. 3. 09:45

 

포천에 사시는 언니한테 갔다가

언니의 안내로 찾아간 곳,

천연기념물 제537호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폭포는 폭포 뒤의 동굴에서 백비둘기들이 집을 짓고 살았는데,

비둘기 둥지와 같이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유래하였다.

 

비둘기낭 폭포는 포천 한탄강 주상 절리 협곡과 동일하게

한탄강 용암 대지가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에 의해 개석되면서 형성된 폭포이다.

 

포천 한탄강 주상 절리 협곡과 같이 주변의 크고 작은 하식동과

주상 절리, 판상 절리, 협곡, 용암 대지 등 철원-연천 지역의 지형 및 지질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둘기낭 폭포는 용암 분출에 따른 침식 기준면의 변동과 수계 발달 간의 상호 작용과

용암 대지 내의 폭포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는 독특한 폭포 지형으로,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지형·지질학적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이 이곳에

분포되어 있고 선덕여왕, 추노 등 많은 영화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가물어서 폭포는 말라 있었지만 벼랑을 이룬 협곡과

각이 돋보이는 현무암 주상절리의 모습이 상당히 멋진 곳이다.

 

이동식 화장실에 찍힌 폭포 사진을 살짝

찍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