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6 일본 북해도

후끼사끼 공원의 젊어지는 약수터

여울가 2016. 1. 5. 08:08

 

도야에서 삿뽀로로 돌아가는 길은

온통 눈세상이다.

 

겨울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계속된다는데

길가의 눈을 치워놓은 것이 산더미같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길과 현수교를

지나서 후끼사끼공원 산책을 했다.

이곳은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약수가

유명해서 약수를 한번 마시면 10년이

젊어진다나? ㅎ

 

눈...

 

날씨는 별로 춥지 않고

온 세상은 새하얀 눈세상이고

또 눈이 계속 내리고

눈밭에 누워서 눈사람 허수아비

도장도 찍고...

 

제대로 된 눈구경에

혼이 다 빠져 버린 날...

사진은 자동으로

흑백사진으로 변해 버린 날...

성탄카드에 나옴직한 풍경에

반해 버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