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6 러시아

모스크바의 요새 크레믈린궁

여울가 2016. 8. 26. 19:44

 

여행 11일차(2016.8.20)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

 

토요일이어서인가? 크레믈린 궁을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어디에서 이 사람들이 다 모였을꼬?

백팩을 메고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좀

알았더라면 크로스백을 가져가는 건데..

어제 에르미타쥐 국립박물관에서는 백팩은 출입 불가...

또 이곳은 매주 목요일은 휴관이므로 일정을 짤 때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크레믈린은 일반명사로써 성벽(요새)이라는 뜻으로, 도시가 건설될 때마다 짓게 되는 것이 크레믈린이란다.

그러니까 크레믈린은 모스크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모스크바의 크레믈린은 붉은 광장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곳이다.

 

크레믈린은 요새라는 의미에 맞게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높은 성에 둘러싸인 권력의 상징이다.

 

크레믈린 궁은 84,000평으로

800년의 역사를 가진 모스크바 최고의 관광명소이다.

 

크레믈린궁의 역사는 1156년 이 언덕 위에 목조로 된 작은 요새를 만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모스크바가 1840년 소련의 수도로 정해지면서 1485년부터 10여년간 공사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궁을 둘러싸고 있는 붉은 성벽은 길이가 2,235m, 높이 5~9m, 두께 3.5~5m이며,

성벽 위에는 크고 작은 망루가 20개 서 있고, 5개는 높게 세웠는데

이들 중 가장 높은 트로이츠카야 탑은 높이가 80m나 된다.

 

크레믈린 궁 안에는 많은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전시물들이 있다.

레닌이 사용했던 현재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고, 역대 황제가 거주했으며

현재는 외국 귀빈의 회견장으로 사용하는 크레믈린 궁전과 레닌이 거주했던 원로원,

 소보르나야 광장에는 성모승천사원이라고 불리는 '우스팬스키 사원',

12사도 사원, 수태고지 사원, 성 미카엘 대천사 사원,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탑인 '이반 대제의 종루' 등 5개의 우람하고 멋진 건물이 모여 있다.

 

높이 6m에 무게가 220톤으로 세계 최대의 종인 '황제의 종'이 있는데,

 이 종을 주조할 당시 큰 화재가 일어나서 진화할 목적으로 물을 부어서 종이 균열이 가고 부서져 나갔다고 한다.

이 부서진 종조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나 머라나?

밑져야 본전이라서 한번 씩 만지면서 인증샷도 날려보았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의 황제'와 대포의 구멍보다 크기가 더 큰 대포알도 볼 수 있다.

 결국 이 대포는 전시용일 뿐 실제 대포로써의 기능은 못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