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7 서유럽6국(프,스.이,독,오,영)

[프랑스]에뚜알 광장의 개선문

여울가 2017. 1. 19. 01:06

여행 9일차(2017.01.14)

 

파리의 개선문(독립문)

 

이 개선문은 높이가 50m, 폭이 약 45m이다.

년 오스텔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장 프랑수아 샬그랭(Jean-François Chalgrin)의 설계로 세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812년 러시아 전쟁에서의 첫 번째 패배로 공사가 중단되고,

 나폴레옹의 사후인 1836년에야 루이 필립의 요구로 겨우 완성된다.

 

나폴레옹 1세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 개선문을 살아 있을 때는 통과하지 못하고,

죽은 후 그의 유해가 개선문 아래를 지나서 파리로 귀환해

앵발리드 돔 성당 아래에 매장되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독일 점령에서 파리를 해방시킨 드골

이 문을 통해서 행진하기도 했다.

 

개선문의 벽에는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졌고,

 아부키르 전쟁, 터키에서의 승리, 오스텔리츠 전쟁 등

나폴레옹의 승전 장면들이 여러 개의 조각들로 장식되었다.

 

개선문이 있는 에투알 광장(La Place de l’Étoile)은

12개의 대로가 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어서

 ‘별’이라는 뜻의 에투알 광장이라고 불린다.

 

그 대로 중 하나가 샹젤리제 거리이다.

개선문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에투알 광장의 모습과 더불어

파리시의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파리의 날씨는 일년 중 200일 정도가 흐리고

비라고 하는데 역쉬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로터리 멀리서 개선문을 보았다.

개선문 꼭대기에 오른 사람들이 개미처럼 아른거리며 보였다.

 

개선문 아래에는 무명용사의 무덤이 있는데 일년 내내

많은 꽃다발과 빨간 불꽃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에도 이런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