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 연산군 묘지 앞
방학동 550살 은행나무를 지나면
원당샘이 나오는데 그 샘에서 보면
'은행나무집'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내 초딩 동창의 집이면서
가게이기도 한 식당인데
식당 전면이 드넓은 소나무숲이 있어서
마치 그 소나무숲이 친구집 정원인 것
같은 멋진 집이다.
오리백숙이나 로스, 삼겹살,
봉평메밀국수나 냉면 등 많은
메뉴가 있는데, 음식이 모두 맛이 있고
옥상 밭에서 키운 야채를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산행 후에 먹는 점심이어서가 아니라
진정 보약같은 오리백숙이 어찌나
맛있든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친구가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가 보게 되어
많이 미안했다.
다음에 아들, 며느리와 다시 가볼 생각이다.
서울인데 시골 분위기가 나는 '은행나무집'이
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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