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한국124위 순교복자 열전

124위 복자 열전(113), 송 베네딕토

여울가 2017. 6. 27. 18:46

 제113위 송 베네딕토


제113위 송 베네딕토(宋 Benedict)

축일 : 5월 29일

성인구분 : 복자

신분 : 양반, 순교자

활동연도 : 1798-1867년

같은이름 : 베네데토, 베네딕도, 베네딕또, 베네딕뚜스, 베네딕투스, 베네딕트, 분도, 송베네딕토

 

송(宋) 베네딕투스(Benedictus, 또는 베네딕토)는

충청도 충주 서촌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열심히 교리를 가르쳐 가정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였다.

 

송 베네딕토는 좀 더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아들 가족과 함께

 진천 배티 교우촌(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으로 이주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교우촌 신자들과 어울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가운데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났고,

이듬해 봄에는 천주교 신자들을 체포하러 다니던 한양 포졸들이 배티로 들이닥쳤다.

 

배티로 몰려온 포졸들은 그곳에 거주하던 송 베네딕토를 비롯하여

아들 가족 모두를 체포하여 진천 관아로 압송하였다.

그런 다음 경기도의 죽산 관아로 끌고 가서 가두었다가

다시 한양으로 이송하였는데, 이때 체포된 이들은

나이가 가장 많은 송 베네딕토와 그의 아들 송 베드로와

송 베드로의 딸, 송 베드로의 며느리인 이 안나, 그리고

이 안나의 아이 등 모두 5명이었다.

 

이들 가족은 한양으로 압송된 뒤에 모두 신앙을 굳게 지킨 다음 순교하였으니,

그때가 1867년으로 당시 송 베네딕토의 나이는 69세였다.

 

송 베네딕토는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사목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에 의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