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한국124위 순교복자 열전

124위 복자 열전(114), 송 베드로

여울가 2017. 6. 27. 18:49

 제114위 송 베드로


제114위. 송 베드로(宋 Peter)

축일 : 5월 29일

성인구분 : 복자

신분 : 양반, 순교자

활동연도 : 1821-1867년

같은이름 : 베드루스, 송베드로, 페드로, 페트루스, 피터

 

송(宋) 베드로(Petrus)는 충청도 충주 서촌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천주교 교리를 배우면서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장성한 뒤에는 부친 송 베네딕토를 모시면서 성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데 열중하였다.

 

송 베드로는 부친인 송 베네딕토와 함께 가족을 데리고

진천 배티 교우촌으로 이주하여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가운데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났고,

이듬해 봄에 천주교 신자들을 체포하러 다니던 한양 포졸들이 배티로 들이닥쳤다.

 

배티로 몰려온 포졸들은 그곳에 거주하던 송 베드로의 가족 모두를 체포하여

 진천 관아로 압송하였다. 그런 다음 경기도의 죽산 관아로 끌고 가서 가두었다가

 다시 한양으로 이송하였는데, 이때 체포된 이들은 송 베드로와

그의 부친 송 베네딕토, 그리고 그의 딸과 며느리 이 안나, 이 안나의 아이 등 모두 5명이었다.

 

송 베드로는 한양으로 압송된 뒤에 신앙을 굳게 지킨 다음 순교하였으니,

그때가 1867년으로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송 베드로는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사목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에 의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되었다.